서울 청량리 일대가 강북의 핵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거시설을 시작으로 교통‧편의시설 등 전 분야에서 개발이 진행되며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도 굳히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동대문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856.4만원으로, 동년 1월(3324.2만원) 대비 1년 만에 16.0%가 뛰었다. 실거래 역시 마찬가지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전농동에 위치한 ‘신성미소지움’ 전용 55.371㎡의 경우 지난해 1월 9억원에서 12월 10억 85000만원에 손바뀜되며 20.6%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청량리 일대는 청량리1‧2‧3‧4재정비촉진구역, 전농재정비촉진구역, 전농12재정비촉진구역 등 동대문구 용두동, 전농동 일대의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로 구성돼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청량리 일대가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통해 거대한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는 셈이다.

교통호재도 주목된다. 향후 청량리역은 계획 노선까지 포함해 10개 가량의 노선이 정차하는 철도 교통의 허브로 거듭난다. 현재 운행 중인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KTX 노선이 운행 중이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특히 청량리역과 같은 GTX 환승역은 삼성역과 서울역 단 3곳뿐인 만큼 더욱 기대가 높다.

이에 청량리에 선보이는 신규 단지는 청량리 입지라는 후광을 업고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데, 대표적으로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이 이목을 끌고 있다. 청량리역세권에 우수한 브랜드 가치까지 확보해 랜드마크 주거단지로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으며, 개발 수혜를 고루 누릴 수 있는 입지로 주목받는다. 약 11만평 규모에 달하는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해 직접적인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단지가 들어서는 용두1구역 3지구는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용두역을 모두 도보권에 두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계획 초부터 큰 기대감을 품었던 곳이다. 청량리역을 향한 교통 호재는 물론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 포함된 동북선 제기동역 수혜도 고스란히 누리게 된다.

동북선 제기동역의 경우 단지 바로 앞 지하 승강장으로 연결(예정)돼 이용 편의가 높으며, 단지 인근으로 60개 가량의 버스 노선도 경유하고 있다.

뛰어난 입지 조건에 일전에 분양했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은 계약 3일 이내에 전호실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오피스텔 청약 당시 최고 경쟁률은 899.75대 1(오피스텔 40㎡OA, 거주자 우선 모집)로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반증했고, 뒤이은 도시형생활주택 물량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한 ‘하이오티(Hi-oT)’ 시스템도 적용된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가전제품과 홈네트워크 연결 후 조명, 난방 기기, 엘리베이터, 공동현관문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주민공동시설 4층에 오피스텔 입주자 전용공간인 필라테스룸과 북라운지, 프라이빗 룸이, 도시형생활주택 입주자 전용공간으로 피트니스와 커뮤니티 라운지, 프라이빗 룸이 들어선다.

한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 지하 6층~지상 28층의 2개 동에 공공임대 75세대를 포함해 총 384세대로 들어서며,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신설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길문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