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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관심과 신고로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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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관심과 신고로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 전민일보
  • 승인 2022.05.31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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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등 가족 기념일이 즐비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가정의 달이다. 또한 가정의 행복 중심에는 우리 아이들이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따뜻한 가족의 품에서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내지만, 가장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할 가정 안에서도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채 몸과 마음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 20년 집계된 아동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4만2251건으로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그 중 3만905건은 실제 아동학대사례로 판단되었다고 한다.

또한 아동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8890건으로 가장 많으며 학교나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이 뒤를 이었다.

아동학대의 유형은 언어적·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기타 가학적인 행위로 아동의 정신건강 및 발달을 해치는 정서적 학대, 아동의 신체에 손상을 주는 신체적 학대,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적수치심을 주는 성적 학대, 아동을 유기하거나 기본적 보호·양육·치료 및 교육을 소홀히 하는 방임 등이 있다.

아이들에게 씻지 못할 상처를 주는 아동학대 근절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계속해서 강화됨에도 불구하고 아동학대가 근절되기는 커녕 증가하는 이유를 우리 어른들이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러 원인 중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아동학대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 부족이 아닐까 생각된다.

간혹 뉴스에 나오는 입에 담기 힘든 학대사례를 보면 아동학대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공감하다가도 무심코 범하게 되는 가정내 체벌이나 심한 훈육은 학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무감각한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우리들의 미래인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껴주어도 한없이 모자랄 판에 폭력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

아동학대가 사라지는 날까지 학대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및 공감대 향상과 더불어 주변 아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신고로 음지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단 한 명도 없게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자 의무가 아닐까 생각된다.

신현우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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