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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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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선 개편 ‘반응 엇갈려’
  • 이정은 기자
  • 승인 2022.05.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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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견·민원 반영 탄력적 조정
“배차 간격 짧아지고 노선 늘어 다행”
신설 노선 외 폐지된 지역 불만 표출
9월 3단계 개편 후 전주 노선 증차 예정

전주시가 내달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편한 노선대로 전주 시내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6월 4일부터 개편된 노선으로 시내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된 노선은 민원이 많았던 만성동, 혁신도시, 서신동 등을 중심으로 개편됐으며, 폐지됐던 노선이 다시 신설되면서 시민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전주시 송천동에 거주하는 박모(31)씨는 "직장이 전주역쪽에 있어 103번 버스를 타고 다녔는데 갑자기 없어져 덕진동을 거쳐 환승해서 다녔다. 이번에 다시 신설된다니 반갑다"고 밝혔다.

또 이번 신설된 200번과 110번 등은 전북혁신도시, 신시가지, 만성지구, 서신동 등을 거쳐가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대학생 윤모(21)씨는 "지난 개편 때 노선이 갑자기 없어지고 감차 돼 통학하는데 매우 불편했다"면서 "혁신도시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은 보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개편으로 5개의 노선이 폐지되고 일부 지역만을 중심으로 개편되자 폐지된 지역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만성동에 직장을 둔 김모(44)씨는 "여의동에서 회사까지 가는 버스의 배차 간격이 75분이나 되더라"면서 "집으로부터 직장까지 거리가 먼 상황에서 배차간격까지 커 차라리 환승하는 게 빠를 것 같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또 전주시 하가지구 일부 주민은 "하가지구가 원래 버스가 많이 없기로 유명한데 이번에도 서곡이나 서신동 노선은 늘었어도 하가지구는 또 소외당했다. 왜 우리 동네는 증차가 안되냐"며 울분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제 멋대로 노선을 또 바꿨다’, ‘잘 타고 다니던 노선이 갑자기 없어져서 당황스럽다’, ‘이랬다 저랬다 헷갈린다. 누구를 위한 노선 개편인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하가지구의 경우 큰 대로를 중심으로 노선을 다시 개편했다"면서 "러시아워 시간대를 중심으로 배차 간격을 15분에서 10분으로 줄이는 등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9월 예정된 전주-완주 3단계 지간선제(봉동, 용진, 삼례 방면) 노선 개편 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주시 버스 노선을 증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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