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기초단체장 후보들 공약 '관광' 최다...기후위기 공약은 단 2명 뿐
상태바
기초단체장 후보들 공약 '관광' 최다...기후위기 공약은 단 2명 뿐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5.25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6·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내 14개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5대 공약 중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관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이슈이자 한국의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한 기후위기를 공약에 담은 후보는 극소수여서 공약 쏠림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25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에 출마한 후보는 총 46명이다. 이들 모두는 5대 공약을 누리집에 등록해 유권자들에게 공개해 이행을 다짐했다.

후보들의 5대 공약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공약화 된 것은 다름아닌 '관광'이었다. 관광은 경제효과로도 이어지는 만큼 거의 모든 후보들이 1개 이상 공약으로 내세웠다. 

군산시장 무소속 나기학 후보는 새만금에 할리우드를 유치해 문화산업 육성과 관광객 유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공약을 앞세웠으며, 임실군수 후보로 나선 무소속 박정근 후보는 임실 치즈마을에 이은 '벨기에 마을'을 조성해 관광도시로의 면모를 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자리와 주거환경 안정을 토대로 한 '청년유치' 공약은 그 뒤를 이었다. 청년취업수당을 비롯해 청년임대주택 등 전북에 청년들을 머무를 수 있게 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것.

저출생 문제가 지역소멸의 불씨를 앞당기는 요인이 된 요즘, 아동 관련 공약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민주당 정헌율 후보는 '아이행복 도시' 조성을 통해 출산과 보육지원 강화를 약속했으며, 민주당 이학수 후보는 경기도에서 좋은 시범을 보인 공공산후조리원을 정읍에 도입해 산모의 경제적 부담까지 책임진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반면 전세계적 흐름을 봐서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보기 힘든 공약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기후위기다.

기후위기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지만, 그것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였다. 

대표적으로 기후위기 공약을 내세운 후보는 단 2명. 그중 하나인 정의당 서윤근 전주시장 후보는 '기후위기 녹색전환 및 녹색일자리 창출'을 통해 녹색성장을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삼고 탄소저감을 위한 사업에 과감한 지원을 약속했다.

또 다른 후보는 무소속 송지용 완주군수 후보로 아예 '기후위기대응 통합추진단 신설'을 제1공약으로 내세웠다. 송 후보는 기후위기대응 통합추진계획을 수립해 연차별로 이행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넘어 무주, 진안, 장수지역과의 통합추진단도 계획한다고 밝혔다.

도내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기후위기는 이제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직면된 위기인 만큼 더 많은 후보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홍민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