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도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하면서 도민들의 공감대가 전제되지 않은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도입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을 찾은 김 후보는 선거 중반을 지난 소회를 밝히며 "선거기간 동안 도민들께서 구슬땀 흘리며 일하고 계신 삶의 현장을 찾아다니며 도지사 후보인 제가 해야 할 일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전북 곳곳을 뛰며 땀방울 흘리는 만큼 도민여러분께서도 더 큰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앞서 진행된 시민단체의 '내국인 카지노 유치' 공약 포함 여부에 대한 공개질의에 대한 답변도 함께 이어갔다.
시민단체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북의 상황상 카지노를 끌어들여 경제를 일으키자는 것 같은데, 투기성 사업으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는 김 후보자에게 내국인 카지노는 유치하지 못한다가 아닌 유치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듣고 싶다"며 공개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공약에도 없는 사안인데 시민단체가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제가 처음 법안 냈던 6년 전과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고, 추진여부와 상관없이 오해를 풀 수만 있다면 공개토론을 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 카지노 문제는 거의 일단락 됐다고 본다"며 "도민들의 공감대가 있고, 그것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있지 않다면 추진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면 기존 방침과 다르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선 "전북과 국가를 위해서는 (카지노가)필요하다고는 보지만,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논란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답하면서 논의의 여지를 열어뒀다.
홍민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