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붙게 된 김관영-조배숙 두 후보는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민생탐방을 통해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18일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선포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도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찾는데 집중하겠다"면서 "도지사가 되어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현장 우선의 실용·생활정치를 폋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의 위상과 목소리가 커지기 위해서는 표를 많이 얻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김 후보는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야 민생·경제를 살려내는데 있어서 힘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면서 "보내주신 지지로 민심의 준엄한 명령을 충실히 따르겠다"고 성원을 부탁했다.
'경제도지사'를 표방한 만큼 이날 김 후보는 전주시 팔복동에 위치한 전주페이퍼를 찾아 관계자들과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근무자들과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후보는 "전주페이퍼는 전주시와 55년 이상을 함께해 온 향토기업이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인 만큼 이런 향토기업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기업과 근로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조배숙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후보는 민생경제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날 전주남부시장을 찾은 조 후보는 남부시장상인회 황상택 상무로부터 "전주남부시장이 대부분 무허가 건물이어서 다양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요식업 허가를 받을 수 없어 양성화 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애로사항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전주남부시장은 역사적 가치가 크고 전국적으로 알려진 청년몰 등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곳이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보자"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당대표와 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전북대 앞 거리로 이동해 청년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