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일은 둘(2)이 하나가 된다는 의미의 ‘부부의날’이다. 부부는 단순히 의식주를 공유하는 사이에 머물지 않고 서로를 보듬어주는 마음의 안식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할 수 있다.
‘부부의날’은 지난 1995년 경남 창원의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됐다.
권 목사 부부는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부부의날을 만들었고, 청원 운동을 펼친 끝에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제정됐다.
하지만, 5월에는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다보니, 부부의날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높아진 이혼율을 감안 한다면, 부부 사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만 4천 건으로 전년보다 2만 6천 건(10.7%) 줄었다.
이혼 건수는 10만 7천 건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율이 감소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2017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사회 활동이 제한된 점을 감안하면 그 수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의달 5월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날 등 각종 기념일은 다 챙기면서 정작 가장 소중한 관계인 부부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아무쪼록 부부의날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확인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의미가 있는 날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김휘연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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