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9 01:40 (금)
어린이의 안전이 우리 가정의 행복이다
상태바
어린이의 안전이 우리 가정의 행복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5.18 0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의 달 5월이 되었다. 우리의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족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되어야 하며, 특히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사고없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이가 어린 우리 아이들은 모든 대상이 호기심의 대상이고, 자신의 신체 또한 뜻대로 조절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사고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른보다 인지능력이 떨어져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고가 발생하였다면 그에 대한 올바른 대처가 신속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는 우리가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집안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현재 구급대원으로서 많은 출동을 하면서 어린이들이 집에서 뛰어놀다 다치거나, 장난감 사이에 손가락이 끼거나, 라면을 끓인 냄비에 화상을 입는 등 어린이의 안전사고를 경험하면서 특히 가정에서 안전사고에 대해 적절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이유로 가정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 아이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얼음찜질로 부종과 피하 출혈을 예방하고, 상처가 있으면 멸균 거즈를 대고 반창고나 붕대로 고정해야 하며, 통증이 심하고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둘째, 추락사고 등으로 인해 머리가 부딪혔을 경우 우선 안전한 곳으로 옮겨 몸과 목을 고정하여 움직이지 않도록 한 다음 머리에는 베개나 담요를 말아 괴어주고, 구토물이나 혀로 인해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몸을 비스듬히 눕혀 주어야 한다. 그리고 수술이나 검사에 대비에 음식물이나 약물 등을 먹이지 않아야 한다.

셋째, 칼에 베인 사고는 우선 천이나 붕대로 지혈을 한다. 붕대를 감은 후에 맥박이 약해지거나 피부색이 검붉은 색으로 변했을 경우에는 붕대를 느슨하게 감아주어야 한다.

넷째, 넓은 부위에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찬물로 상처 부위의 열을 식혀주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상처 부위를 얼음주머니로 냉찜질을 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감전이 되었을 때에는 플라스틱이나 나무막대와 같이 절연물질을 이용해 감전된 전선이나 전원에서 아이를 멀리 떼어내고, 상태를 살펴 창백하거나 쇼크 증상이 있을 경우 머리를 몸보다 낮게 다리를 높게 하여 눕히며, 아이의 호흡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거나 약하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야 한다.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가정에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은 항상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가정에서의 안전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다.

대처 방법은 이처럼 간단하지만 평소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 상황 발생 시 당황하거나 대처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모든 어린이가 사고 없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안전에 타협은 없다’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로 가정의 행복을 지키도록 하자.

표현욱 완주소방서 봉동119안전센터 소방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청년 김대중의 정신을 이어가는 한동훈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우진미술기행 '빅토르 바자렐리'·'미셸 들라크루아'
  • '여유 슬림컷' 판매량 급증! 남성 건강 시장에서 돌풍
  • 옥천문화연구원, 순창군 금과면 일대 ‘지역미래유산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