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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아쇠수지 증후군, 건초염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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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방아쇠수지 증후군, 건초염의 일종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2.05.1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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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이지정형외과 박근현 대표원장
구리 이지정형외과 박근현 대표원장

하루 일상생활 중 많이 사용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손이다. 손과 손가락은 신체 중 가장 작은 관절로 하중을 떠받치는 부담은 없지만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하여  많은 무리가 오는 신체 일부이기도 하다.

특히 어느 날 갑자기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하고 손가락이 제대로 구부러지지 않는다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방아쇠수지 증후군은 손가락을 구부리거나 펼 때 딸각거리는 느낌이 마치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후천적인 요인에 의해 많이 나타난다.

수작업을 많이 하는 4•50대 주부들의 발병률이 높다. 골프가 보편화되면서 골프 클럽을 잡는 잘못된 그립습관으로 인한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자각증상으로는 손바닥하고 손가락 끝 경계선에서 1센티 손바닥 쪽을 만졌을 때 아픔이 있고 손가락을 펼 때 걸리는 느낌이 있다.

흔하게는 엄지와 중지, 약지 손가락에 많이 발생하고 손가락과 엄지손가락 바닥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지며 손가락이 잡아 당겨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픈 손가락을 손등 쪽으로 구부릴 때 더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렇게 증상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찜질, 마사지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증상이 호전되지만 대부분 치료 시기를 놓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하지만 내버려둘 경우 손가락 관절강직과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방치를 하게 되면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 보존적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해 시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많다.

치료는 초기 가벼운 증상으로 내원할 시 소염제 복용이나 주사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증상 정도에 따라 아픈 힘줄에 직접 주사하거나 가락의 힘줄이 걸리는 활차 부분을 절개하는 수술적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수시로 손목과 손가락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며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손가락을 많이 사용한 날은 손목까지 따뜻한 물에 담가 이완시켜주는 것 역시 손가락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글 : 구리 이지정형외과 박근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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