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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판세분석, 1위 수성 vs 단일화로 역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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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감 선거 판세분석, 1위 수성 vs 단일화로 역전 관심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17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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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서거석, 김윤태, 천호성 후보

6·1 전북교육감선거가 본격화됐다. 이번 선거는 일단 서거석후보와 김윤태후보, 천호성후보(등록순)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세 후보 공히 전북교육 대전환의 주역임을 자처하고 있는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지키고 있는 서거석 후보가 1위 수성에 성공하느냐, 두 번의 단일화 경선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힘을 얻고 있는 천호성 후보가 김윤태 후보와의 추가 단일화로 판세를 뒤집을 수 있는가 여부다. 또한 교수출신 3선 교육감의 피로도를 역시 교수 출신인 후보들이 어떻게 해소해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직전 선거에서 현 전북교육감에 10여만 표 가량으로 석패한 서거석 후보는 "불통과 독선으로 교육행정 위기에 처한 전북교육을 살려내고 희망의 교육 대전환을 기필코 이뤄내겠다"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서 후보는 도내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지키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와 대학생, 전현직 교수들도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서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성 후보는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한 민주진보단일후보 선출에서 이항근, 차상철 예비후보를 제친 데 이어 교육행정전문가인 황호진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세 확장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윤태 후보와의 단일화도 물밑에서 꾸준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성공할 경우 전북교육감선거에서 이례적으로 양강 대결을 연출할 수 도 있다는 게 선거계의 예측이다.

지역 여론에서도 무명에 가까운 천 후보가 두 번의 단일화 경선을 통해 이름을 부각시키는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직 교육장 등 교육계 인사들이 잇따라 '천 후보가 젊은 전북교육 전환 적임자라며 천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서고 있다. 천 후보는 "소통과 협력으로 힘을 모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아이들의 적성과 능력을 살리는 천인천색 교육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태 후보 측은 "천호성, 황호진 당시 예비후보들에게 단일화 제안을 먼저한 바 있다"며 "이면 조건없이 명분과 취지만 부합한다면 지금이라도 단일화에 응할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의 외형적 특징은 '교수들만의 리그'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도 각 후보들이 안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다. 교수출신으로 3선을 연임한 현 교육감에 피로도를 느끼는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면서도 세 후보 모두 전·현직 교수들이기 때문이다. 서거석 후보는 전 전북대 총장, 김윤태 후보는 우석대 교수, 천호성 후보는 전주교육대 교수다.

이 가운데 천호성 후보는 현직 교사 출신이라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는 교사 출신이었던 이항근·차상철 예비후보와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이 천호성 후보로 단일화하고 교장 출신인 김병윤 예비후보가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직전 선거에서는 교사 출신인 이미영 등의 후보와 김승환·서거석 후보, 교육공무원인 황호진 후보 등이 다양한 직업군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호소한 바 있다.

유·초·중등 학교 교육이 대학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교육감도 교육행정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후보들이 교수 출신 교육감에 대해 피로도를 느끼는 교육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울러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천호성 후보의 세계수업연구학회(WALS) 한국대표이사 경력은 중요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아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결정한 부분이 판세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사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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