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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주도원도'와 '부안유람도와 변산기행' 등 실감영상 2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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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 '전주도원도'와 '부안유람도와 변산기행' 등 실감영상 2편 상영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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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이 '전주도원도'와 '부안유람도와 변산기행' 등 실감영상 두 편을 박물관 2층 로비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에 상영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실감영상은 문화유산을 활용해 교육·여가·휴식·체험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박물관 기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가로 15m, 세로 4m의 대형 LED월로 설치됐으며 전북의 중심이자 전북을 대표하는 국립전주박물관의 위상에 걸맞은 콘텐츠 두 편을 8K의 고화질 영상으로 제작했다. 
'전주도원도'영상은 18세기 전주를 오얏꽃과 복사꽃 가득한 모습으로 그린‘전주지도’(규장각 소장)를 모티프로 18세기 어느 봄날의 태평하고 기품 넘치는 도시, 전주를 표현했다.
 
도시를 감싸 안고 흐르는 전주천. 동서와 남북을 잇는 정갈한 길과 전주부성 안의 왁자한 사람들. 왕을 상징하는 전패(궐패)를 모신 전주객사에서는 때마침 망궐례를 행하고 있고, 전라남·북도와 제주도까지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에서는 판소리가 한창이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을 모신 경기전 느티나무에는 기품 있는 백학이 날고, 오목대에서는 봄을 맞아 상춘(賞春)하는 관찰사와 선비들의 흥이 한껏 묻어 있다. 오얏꽃 복사꽃 가득한 18세기 어느 봄날 태평한 전주의 모습을 그린 이 영상이 21세기 전주의 야경과 함께 지금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새겨볼만하다.     

두 번째 영상은 내변산에 속하는 우금암과 직소폭포. 더불어 외변산 끝자락 채석강의 절경과 일몰까지 강세황과 함께 변산 유람을 떠나는 컨셉이다. 18세기 화가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이 50대 후반에 변산 일대를 유람하며 느낀 감흥을 기행문과 함께 남긴 ‘부안유람도’에서 영감을 얻어 화가의 눈으로 지금의 전북의 자연을 보여주고자 했다. 특히 ‘부안유람도’는 조선후기 전북의 산수를 그린 유일한 회화작품으로서, 현재는 미국 LA 카운티미술관에 소장돼 있어 실견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 영상에 담고자 했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전주의 역사와 전북의 자연을 담은 두 편의 실감영상이 전주라는 도시의 기품을 느끼고 문화적 영감을 안겨줄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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