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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 명의, 소아청소년과 소철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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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병원 명의, 소아청소년과 소철환 교수
  • 정영안 기자
  • 승인 2022.05.16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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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 바로알기

 

원광대학교병원 명의, 소아청소년과 소철환 교수

우리 아이의 키 성장을 방해하는 ‘성조숙증’ 바로알기

아이들의 전반적인 영양과 발육상태가 좋아지면서 일찍부터 자녀의 성장에 관심을 가지는 부모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충분한 영양섭취는 표준 신장을 늘려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지만, 소아의 체중 증가는 2차 성징을 촉진시킬 수 있고 성조숙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별히 건강에 이상이 없더라도 불안을 키워나가는 키 성장과 관련된 성조숙증에 대해 여러 가지 궁금증을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소철환 교수’에게 들어보겠습니다.

[학력/경력]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학사 (2001.03~2007.02)
원광대학교병원 인턴 (2008.03~2009.02)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2009.03~2013.02) 
원광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석사 (2010.08~2013.02)
군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2013.04~2016.04)
아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강사 (2016.05~2017.02)
아주대학교 대학원 의학과 박사 수료 (2016.09~현재)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임상조교수 (2017.03~2021.02)
원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교수 (2021.03~현재)

[학회활동]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정회원
미국내분비학회 정회원
아시아 태평양 소아내분비학회 정회원

성조숙증은 왜 생기나요?
 아직까지 학계에서 여러 가설이 있을 뿐,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환경호르몬과 영양과잉에 의해서 사춘기가 빨라진다는 연구들이 보고 되고 있기는 합니다.

왜 성조숙증 치료가 필요한가요?
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은 크지만, 성호르몬이 뼈가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성장판을 일찍 닫히게 만들어 성인 신장의 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또한 호르몬의 변화로 또래보다 먼저 정신적인 사춘기를 경험하게 됩니다. 때문에 정서적인 차이로 인하여 또래 친구와 갈등이 생길 수 있으며 남자아이의 경우 성격이 과격해지거나 여아의 경우 감정적으로 변하는 등 정서적인 변화로 인해 부모와의 갈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빠른 경우, 만 6~7세부터 성조숙증이 생겨 초등학교 입학 전, 초등학교 1~2학년에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또래 아이들과 다른 정서적인 상태로 발생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부작용은 없나요?

일반적으로 4주 간격으로 피하주사 또는 근육주사로 호르몬제를 맞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4주 제형, 12주 제형, 최근에는 6개월 제형까지 나오고 있지만 장단점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주로 4주 제형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선택적으로 성선자극호르몬만 억제하기 때문에 사춘기 억제 이외의 다른 증상은 유발하지 않습니다.

체내에 다른 작용은 없어서 인체에 부작용 유발은 거의 없으며 30년 이상 사용된 안전한 약제입니다.

성조숙증의 진단 과정은?

성조숙증이 의심되어 병원에 내원한 경우, 첫 번째로 호르몬을 포함한 혈액검사와 성장판을 촬영하는 기본검사를 합니다.

그 이후,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뇌하수체 부분에서 나오는 사춘기를 자극하는 호르몬이 얼마나 나오는지 보는 자극검사를 합니다. 

자극검사는 주사 루트를 잡고 그곳에 사춘기를 자극하는 주사를 한 후 15분, 30분 간격으로 5번 체혈하여 그 수치가 얼마까지 오르는지 보고 뇌하수체에서 사춘기가 시작되었다는 신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자극검사를 하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사춘기를 자극하는 호르몬은 일정하게 나오지 않고, 파동적으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기본검사와 자극검사를 종합하여 치료 시작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한, 진단 시 만 연령과 골 연령을 기준으로 치료 기간을 판단합니다.

언제까지 성조숙증 치료제를 맞아야 하나요?

성조숙증 치료제는 맞기 시작한 후 2~3개월 후부터는 성선자극호르몬 분비가 거의 억제됩니다.

그 효과는 매우 확실하고 뛰어난 편입니다. 4주마다 꾸준히 성조숙증 치료제를 주사하면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성선자극 호르몬이 억제되므로 환자는 사춘기 이전 상태로 호르몬 수치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성조숙증 치료제로 주사를 꾸준히 맞으면 더 이상 사춘기 진행은 하지 않기 때문에 성장판이 성숙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 진행이 매우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급격한 사춘기 변화에 의한 증상이 없어지거나 완화됩니다.

치료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여야 하고, 여아의 경우 평균적으로 골연령이 12세가 되면 치료 중지를 고려하게 됩니다.

엄마들 사이에 성조숙증 치료를 하면 키가 잘 안 큰다는 말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특히 여아의 경우 사춘기 초반에 급성장기가 오기 때문에 성조숙증을 진단된 경우 이미 급성장기가 온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보호자가 보기에는 최근에 키가 잘 크고 있는 것 같은데, 치료를 하면서 키 크는 속도가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치료를 시작하여 사춘기 호르몬을 잘 억제하면 다시 키가 크는 속도는 사춘기 전에 키가 크는 속도로 감소하게 되지만, 성장판이 빠르게 진행하는 것을 막아 충분히 키가 클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어 최종신장의 손실을 줄여주게 됩니다.

반대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처음에는 키가 잘 크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춘기 시작도 빠를 뿐 아니라 진행도 빨라 초경도 빨리 하고 성장판도 빨리 닫혀 최종 키의 손실이 매우 크게 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많이 듣는 질문 중에 급성장이 지난 이후에 호르몬 치료를 하면 최종키가 더 크지 않겠냐고 묻는 보호자 분들이 종종 계신데, 만약 치료 하지 않고 급성장 시기를 놔두게 되면 그 사이 성장판은 훨씬 많이 진행해 있고 그에 따라 최종 키의 손실은 더 크게 됩니다.

최종 키 손실의 최소화를 위해서는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때문에 자녀의 성장 과정을 주기적으로 살펴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경우 성조숙증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아야 하나요?
 

성조숙증은 앞서 말한 것처럼 2차 성징이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면 성조숙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여아의 경우 가슴 몽우리가 있어 바로 병원에 오는 경향이 있지만 남아의 경우 사춘기 시작이 고환이 4cc 이상(성인 여성의 엄지 첫 마디 정도의 사이즈)으로 증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 사춘기가 꽤 진행하여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을 주의 깊게 잘 살펴서

첫째, 급성장으로 1년에 키가 7cm이상 자랄 때.
 

둘째, 여아의 경우 체형이 변하고 가슴 몽우리가 생겼거나, 질의 분비물이 증가할때, 남아의 경우 고환 4cc 이상 되거나 음경이 커지고(사춘기 초반) 음모가 보이는 경우(사춘기 진행). 셋째, 행동 또는 성격 변화가 보일 때. 넷째, 부모가 초등학교 때 빨리 자라고 성장을 멈춘 경우, 엄마가 초경을 일찍 한 경우같이 가족력이 있을 때 다섯째, 저체중 출생아였거나 과거 뇌수막염을 앓았거나 카페오레 반점(몸에 연하게 퍼져있는 반점)이 있는 등 특이병력이 있는 경우 등입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있으면 여아는 건강보험적용이 만 9세 전에, 남아는 만 10세 전에 진단된 경우 가능하므로, 반드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진료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원광대학교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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