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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해도 찾아올 수 있는 ‘공황장애’, 조기 치료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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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건강해도 찾아올 수 있는 ‘공황장애’, 조기 치료가 최선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2.05.1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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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30대 후반 직장인 A 씨는 평소 건강만큼 누구보다 자신 있었다. 타고난 체격도 좋았고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도 좋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불특정 다수가 있는 공간에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을 겪은 뒤, 상황은 달라졌다. 증상 발생 빈도가 늘면서 언제 어디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지 몰라 외출 자체가 두려워졌다.

견디다 못한 A 씨는 병원을 찾았고 이후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회사 상황이 변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해 왔고, 40살을 앞두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던 것이 공황장애의 원인이 되었던 것이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함께 발작에 대한 과도한 걱정과 불안감을 주요 증상으로 한다. 공황발작은 지하철, 버스, 백화점, 영화관 등 사람이 많거나 좁고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며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발작이 시작되면 보통 20~30분 정도 최고조에 달하는데, 병원을 찾아가도 신체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고 1시간 내외면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증상을 보인다.

처음에는 가슴답답함이나 심장두근거림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한다. 당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 보니, 방치하기 쉽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발작 빈도도 잦아지고 우울증이나 사회공포증 등 추가적인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빠르게 전문가를 찾아 진단 후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공황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심장 기능의 저하다. 심장은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사람의 감정을 조율한다. 과로와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장을 달아오르게 하는데, 심장이 과열되면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불안감을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로 인해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켜 무너진 자율신경의 균형을 바로잡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해주는 통합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보다 효과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전문가와의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를 비롯한 마음의 병은 평소 몸이 건강했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조기에 정확한 진단 후, 치료하면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한 만큼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권한다.

글 :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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