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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 아닌, 지역발전 위한 참일꾼 선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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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이 아닌, 지역발전 위한 참일꾼 선출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5.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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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12일, 13일 양일간에 걸쳐 시작되며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개시된다. 그간 예비후보만 가능했지만 19일부터는 후보자 등록을 마친 모든 후보들이 선거전날까지 선거운동에 나설 수 있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인 탓에 민주당경선이 완료되면 오히려 본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질 정도로 다른 정당의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지난 2018년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에서 236명의 지방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은 단 한명도 없는게 현 주소이다.

윤석열 정부가 10일 공식 출범했다. 전북은 이제 야권지역이다. 윤석열 정부와 소통과 가교 역할을 할 매개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역내 국민의힘의 입지는 불모지나 다름없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14.4%의 지지율을 전북에서 얻었다.

역대 보수정당 후보 중 가장 높았지만, 당초 기대했던 20%에 미치지 못하면서 당내에서 볼멘목소리도 나온 모양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은 20% 이상의 지지율을 다시 호소했다.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역대 가장 많은 32명의 후보자를 배출했다. 전주와 군산, 익산, 부안, 무주 등 5곳의 단체장 후보를 냈으며, 비례 12명을 포함해 27명의 지방의원 후보자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격돌한다.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이 일부 지역의 시범도입에 멈추면서 국민의힘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대목일 수 있다. 민주당 일당독점 구조의 폐해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이미 지역민들에게도 각인된 상황이다.

독점은 모든 분야에서 불필요한 상황이지만, 정치권력의 독점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지방의원 선거에서 당의 색깔이 아닌 후보자의 역량과 도덕성, 정책과 비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이런 역량검증은 뒤로하고 당의 색깔만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유권자의 소중한 권리에 대한 직무유기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유권자 한명이 7장에 투표하는 1인7표제이다.

14일부터 후보자들의 전과와 재산 등을 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후보자가 내세운 정책과 공약, 비전 등이 실현 가능한지를 점검하고, 지역발전에 가장 필요한 적임자가 어떤 사람인지 기준을 세워 유권자의 선택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선거때마다 되풀이되는 공천파행과 경선이후 본선에 총력전을 펼치지 않는 모습은 유권자 권리와 위상을 정치권이 실추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은 유권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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