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은 더 힘들어 질 듯 우려”
10일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도민들은 기대감과 함께 불안함을 나타내는 등 반응은 엇갈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민주주의의 위기와 자유의 가치, 북한의 비핵화 등을 강조하면서 일부 시민들은 안보와 경제 분야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전주시 서신동에 거주하는 박모(58)씨는 "전 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란다.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 전 정부의 모습을 보며 답답했다"면서 "새로운 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는 물론 외교 관계에서 좀 더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전 정부에서 해결하지 못한 집값 폭등에 대한 의견도 이어졌다.
전주에서 직장에 다니는 이모(37)씨는 "내 이름으로 된 집 한 채 갖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면서 "윤 정부가 부동산 대출 규제까지 대전환하겠다고 하니 그래도 희망이 조금은 생기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청년들은 취업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전주의 한 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23)씨는 "올해 졸업반이라 내년엔 취업을 해야 하는데 취업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아 걱정이 앞선다"며 "여러 문제들이 바뀌고자 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정권을 뽑았는데 잘 된 선택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새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직장인 윤모(30)씨는 "과거 보수 정권이 의료 민영화를 시도하다가 실패했는데 차기 정부에서도 의료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우려가 높다"면서 “민영화가 시도하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다. 소득이 적은 사람들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며 우려했다.
전주시 평화동에 사는 이모(40)씨 또한 "종교인이나 배우자 등 다른 사람들 말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여러 논란이 있었던 만큼 걱정과 우려가 되는건 사실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제 막 취임했지만 체감하는 피로감은 큰 것 같다. 앞으로 나라가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이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