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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단막창극의 밤Ⅰ '춘향가, 수궁가'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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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 단막창극의 밤Ⅰ '춘향가, 수궁가' 무대에 올린다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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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과 함께 ‘사랑가’에 취하고 신비한 용궁 속 ‘재기 발랄한 토끼’의 운명까지, 한무대에서 두편의 창극을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 찾아온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대표 상설공연 2022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이 가족의 달을 맞아 창극단(단장 조영자)에서 준비한 <단막창극의 밤Ⅰ>을 무대에 올린다. 12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만날 수 있다.

판소리의 멋과 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춘향가>와 <수궁가>중 백미대목을 선정, 50명의 출연진과 함께 하는 단막 창극으로 제작했다. 농익은 소리는 물론 몰입도 높은 연기와 극적 구성으로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판소리의 재발견’이다. 여기에 ‘찾아가는 국악공연’ 관객을 위한 ‘수준 높은 레퍼토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의미가 더욱 크다. 삶의 현장인 복지시설·학교·장터 등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무대 환경으로 작품선정에 제약이 많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화려한 무대장치나, 소품은 최소화하고 출연진의 소리 공력과 음악적 깊이,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돋보이도록 연출했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도민의 삶 속에서 함께 하는 국악원’이 되기 위한 새로운 발걸음이다.

<단막 창극의 밤 Ⅰ>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두근 두근 소리 여행’이다. 연출·대본에 오진욱(연출가), 작품지도에 조영자(창극단장), 소리와 연기 창극단(전원 출연), 수성 반주에 관현악단, 춤은 무용단이 맡아 ‘국악의 본향, 전라북도’의 저력을 보여준다. 

당초 대본은 강산제로 준비했지만 창극단의 소리 실력을 감안, 작품에 따라 한 바디로 국한하지 않고 각 개인별 역량이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자유롭게 연출했다. ‘자기 본연의 소릿길’로 인물과 배역을 소화하여, 판소리의 다양한 바디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야말로 ‘소리 한상 가득’한 무대다.

첫 번째 무대 <춘향가 中‘ 사랑 사랑’>은 연인을 위한 무대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나는 ‘단오날’ 장면으로 시작, 애틋함이 묻어나는 ‘사랑가’, 떠나가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이별가’를 하나의 작품으로 연결해 사랑의 여러 모습을 조명한다. 안무 박현희(무용단)에 도창 장문희(이하 창극단), 성춘향 배옥진, 이몽룡 김정훈, 월매 최삼순, 방자 박건, 향단 한단영이 주요 배역으로 열연하며. 관현악단의  수성반주와 무용단의 춤은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두 번째 무대 <수궁가 中‘ 나 토끼 아니오’>는 가족을 위한 무대다. 깊은 바닷 속, 용왕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자라가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오고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토끼 화상대목’, ‘배 가르는 대목’ 등 풍성한 소리 구성과 사실감 넘치는 수궁짐승 분장은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안무 배진숙(무용단)에 도창 김세미(이하 창극단), 토끼 차복순, 자라 박현영, 용왕 고양곤, 정언 김성렬, 나졸 박태빈, 화공 최현주, 시녀 한단영·고승조, 수궁짐승들에 창극단원이 출연 사실감을 더해 준다. 

목요국악예술무대 ‘토닥토닥’은 문화향유권 확대를 위한 무료공연으로 보다 편안한 공연 관람을 위해 인터넷 사전예약을 받는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1시간 전부터(저녁 6시 30분)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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