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의 모태가 된 이리농림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에서 열렸다. 1922년 2월 전국 최초의 관립 5년제 전문교육기관으로 개교한 이리농림학교는 2007년 전북대와 통합한 익산대학의 모태가 된 학교다. 또한 전북대의 모태가 된 이리농과대학 설립에도 큰 역할을 하며 전북대의 뿌리라고 할 수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박종길 이리농림 총동문회장과 박형순 사무총장, 정병하 전 총동문회장, 전북대 김동원 총장, 차연수 대학원장, 오택림 익산시장 권한대행 등 지역 정관계 인사 및 시민 등이 참석해 10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하림 김홍국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이 함께 열렸다. 김홍국 회장은 이리농림고 재학시절 창업해 익산에 뿌리를 둔 국내 기업순위 27위 기업으로 ‘하림’을 발전시킨 우리나라 농식품산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전북대 특성화캠퍼스에 자리잡은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이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김홍국 회장은 “제게 수여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는 학문의 진리가 대학의 상아탑 아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현장에서도 얼마든지 탐구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주신 것”이라며 “개교 100주년 주어진 영광이라서 마땅히 동문들과 함께 나누어야 할 축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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