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 조치가 대부분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2년 넘게 이어진 거리두기 기간 동안 정신적 스트레스, 운동 부족이 이어지고 체중 증가 등의 변화가 발생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런 환경은 코로나로 인한 확찐자 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비만 인구 증가에 큰 영향을 줬다. 특히 고혈압에 해당하는 이들이라면 이러한 비만이 건강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육체에 악영향을 끼친다. 각종 성인병과 연관되어 비만은 다양한 질병을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관절과 관련한 운동기 질환뿐 아니라 현대인의 대표적 고질병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질병들은 심장 및 혈관을 약화시켜 중풍이나 각종 심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비만이 있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은 3~4배 높아질 수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 적정한 체중으로의 관리는 필수다. 체중을 1kg 이상 감량할 때마다 혈압은 1.5mmHg 내려가게 된다.
따라서 고혈압 상태라면 비만에 대한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방에서는 다이어트 환약 등을 적용해 신체에 무리가 될 수 있는 과도한 운동 없이 체중 조절을 돕는데 힘쓴다. 신체건강을 유지하면서 식욕과 먹는 양이 줄고 내부에서 체지방이 원활히 연소될 수 있게 돕는다.
혈액 정화요법을 병행하기도 하는데, 혈액 자체를 맑게 만들면 뇌혈류를 개선해 중풍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로 피를 맑게 만들기 위한 청혈환이나, 심혈관질환 고혈압 신경정신증 등에 활용되는 우황청심원 등이 쓰인다. 50~60대 경우는 체질 다이어트가 필요한데, 체질에 맞는 처방이나 감비환 등을 적용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다양한 치료법은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에 맞게 세심하게 적용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평소 다양한 생활관리를 진행해야 한다. 술은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어쩔 수 없더라도 그 양을 제한해 와인 1잔, 맥주 1병 이상은 마시지 않아야 한다. 커피나 열이 많은 음식, 자극적인 음식 등도 피해야 하고 소금의 섭취도 하루 6g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고혈압 환자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체중, 나이, 질병 위험도 등을 고려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적은데, 의료진과 상담하여 다이어트와 혈압관리를 동시 진행할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글 :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