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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측만증, 교정 필요한 경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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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척추측만증, 교정 필요한 경우는 무엇일까?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2.04.29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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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K정형외과 전진우 원장
부산 AK정형외과 전진우 원장

우리에겐 아직 척추측만증으로 더 익숙한 척추옆굽음증은 척추를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 아닌 알파벳 C 혹은 S자 형태로 옆으로 휘었을 뿐만 아니라 척추 몸통의 회전이 동반된 3차원적인 변형을 말한다.

보고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7~8% 가 척추 측만증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점 더 많아지는 현대인에게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의 만곡과 관련된 지식을 바로 아는 것은 내 몸의 건강을 지키는데 있어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태아의 척추 형성과정에서 생긴 기형부터 중추신경계나 신경학적이상, 후천적인 척추 질환에 동반되거나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에 의한 기능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80% 이상의 경우 원인을 특정할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많다.

또한 몸을 돌리거나 허리를 숙일 때 아프다거나 옆구리가 당기는 등 여러가지 증상이 있을 것처럼 생각하는 선입견과 달리 동반 증상은 물론이고 척추변형에 대한 자각조차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통해 보는 나의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다 느끼거나, 등 뒤에서 봤을 때 골반이 한쪽으로 튀어나오고 척추가 휜 것 같다는 주변의 말에 갑자기 불안해지고 없던 병이 생긴 것 같이 느껴졌을 때 이를 꼭 교정하는 것이 필요할까?

치료로 알려진 보조기 착용이나 척추 수술의 경우 척추의 틀어진 각도가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만큼 심하고 동반된 질환이 있을 때에만 고려될 뿐 대다수의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선천적이거나 성장과정에서 생긴 척추측만증의 경우 우리 몸은 틀어진 척추에 맞게 적응하기 때문에 통증이나 이상증상을 일으키지 않으며 치료를 해도 척추를 일자로 교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다수의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성장기인 초등학교 고학년에 잘 발견되고 남성보다 여성에 많으며 조기에 슈로스 운동 등으로 많은 시간을 들여 장기간 치료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척추 몸통의 회전변형 없이 옆으로만 휘어진 기능적인 척추측만증은 다리길이 차이에 의한 골반의 삐뚤어짐이나 발의 문제, 디스크나 신경압박에 대한 통증 회피 자세, 척추 불균형을 초래하는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고 오래되면 구조적인 측만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반면, 원인이 되는 문제들을 치료하고 체형을 교정하면 척추의 휘어짐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내 몸이 어떤 경우에 해당하는지 방사선 검사 등을 통해 의사와 함께 먼저 확인하고 치료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글 : 부산 AK정형외과 전진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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