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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역사책 베껴쓴 전교조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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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역사책 베껴쓴 전교조 교재
  • 윤가빈
  • 승인 2006.07.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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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역사책 베껴쓴 전교조 교재

전교조 부산지부가 교사 교재용으로 제작한 ‘통일학교 자료집’이 북한역사책인 ‘현대조선력사’ 일부분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베낀 사실은 충격이다.

 이 교재는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소속 각급 교사들 세미나용으로, 북한의 역사관을 일방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조작한 김일성의 항일무장투쟁을 기정사실화했고, 6.25전쟁에 대해서도 북한의 남침 주장을 생략한 채 조국해방전쟁이라는 주장을 그대로 발췌했다. 

 교재는 곳곳에 김일성과 주체사상을 우상화하면서 북한 사회주의 건설노선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해 충격이 더한다. 마지막 부분에선 ‘통일학연구소 한호석’이라는 재미학자의 글을 인용해 “선군정치는 세계 정치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정치방식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1998년 미사일 위기는 “눈물어린 환희”로, 핵 위기가 있었던 2004년을 “조선의 본때를 보여준 가슴 후련한 해”로 표현하고 있는 대목은 가슴이 섬뜩할 지경이다.

 전교조 부산지부는 지난해 11월에도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와 관련해 비속어가 가득한 동영상을 제작해 수업자료로 쓰겠다고 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학생들에게 친북 ‘주체사관’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은 단순한 우려의 수준을 넘는다. 현대사에 객관적인 인식을 갖지 못한 학생들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주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역사관을 부정하고 북한의역사관을 미화하는 친북성향적 역사관을 가진 교사들은 퇴출돼야 마땅하다.

 한 마디로 전교조 부산지부 통일위원회 소속 교사들은 대한민국의 교사 자격이 없다. 북으로 가서 그곳 성향에 맞는 교육을 하면 딱 맞겠다. 이런 교사들에게 자녀를 맡기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은 참 불행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통곡을 할 일이다.
 이 자료집을 교재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재를 가하는 것은 물론 교사들이 실정법을 위반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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