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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배제 유력 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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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공천배제 유력 후보들 '무소속 출마' 러쉬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4.24 2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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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영수·최영일 무소속 行
- 여론조사 상위후보 추가합류 촉각
- 'Again 2014 지선' 점쳐지기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행으로 유력후보들의 무소속 출마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공천 배제에 대한 반발로 무소속으로 나오려는 후보들이 대다수여서 8년 전 제6회 지방선거의 무소속 돌풍보다 거센 반향이 일어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4일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 된 장영수 장수군수와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수사를 받는 자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민주당의 원칙을 존중하지만, 억울한 심정에 이제는 군민 여러분께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최영일 순창군수 예비후보 또한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순창군수로 출마해 당이 아닌 순창군민들게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현역 단체장과 여론조사 1~2위를 앞다투는 유력 후보들의 잇따른 무소속 출마 발표가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지 못한 후보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소속 출마 예상 후보들로는 전주시의 임정엽 후보를 비롯해 남원 윤승호, 정읍 유진섭·김민영 후보, 부안 김성수 후보 등이다.

그 중 전주시장 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임정엽 후보는 24일 우범기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거론하며 공동화 움직임에 나섰다. 

그러나 만일 우 후보가 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향후 공천 결과에 정치적 행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이 감지되는 흐름은 지난 2014년 열린 제6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8년만의 일이다. 

당시 무소속은 지방선거의 핵인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익산시 박경철 후보를 시작으로 김제 이건식, 완주 박성일, 부안 김종규, 진안 이항로, 장수 최용득, 임실 심민 후보까지 총 7곳에서 승전보를 울린 바 있다.

이런 이유로 오는 6·1 지방선거가 '어게인 2014 지방선거'를 표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민심의 방향을 예단하는 것이 그리 녹록치 않고, 소리만 요란한 '찻잔 속 태풍'일 뿐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처럼 무소속 열풍이 분 적이 있나 싶다”면서도 “하지만 전북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이고, 민심이 그간 당 소속 후보에게 닿았던 만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무소속 현역 단체장인 임실 심민 군수와 고창 유기상 군수, 무주 황인홍 군수도 이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14개 시군 중 과반이 넘는 9곳에서 민주당과 무소속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의 기초자치단체장 경선은 25일부터 시작돼 27일 오전 경선결과를 발표한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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