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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조작논란" 민주당 기초단체장 뇌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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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조작논란" 민주당 기초단체장 뇌관 되나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2.04.14 1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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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브로커들이 휴대폰 요금청구서 발송 주소를 위장전입을 통해 바꿔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이번 문제가 민주당 내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의혹이 처음 터진 전주시를 비롯해 완주, 임실, 장수, 순창군에 출마를 결심한 예비후보자들이 앞다퉈 입장표명을 통해 고소고발을 예고하는 동시에 자신들의 무결함을 주장하고 있어 경선 이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의혹 해소를 위한 명확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민주당 조지훈 예비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브로커 관련 낭설이 도를 넘는 수준에 도달하면 시민 혼란은 물론 모든 캠프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며 "모든 의혹 해소를 위해 녹취록 전체가 공개될 수 있도록 모든 후보가 함께할 것을 한번 더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범기 민주당 예비후보 역시 "66만 전주가 선거브로커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일부라도 남아있는 브로커 문화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서윤근 예비후보와 유창희 예비후보 역시 논평 등을 통해 불법선거를 뿌리 뽑아 악질적인 선거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4일에도 오전 오후로 나뉘어 임실, 완주, 장수, 순창군수 예비후보들이 여론조작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방식의 변경과 의혹에 대한 엄단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양성빈 장수군수 예비후보와 한병락 임실군수 예비후보, 이돈승 완주군수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핸드폰을 악용한 여론조작이 사실이라면 이는 민주주의 근간과 정당의 존립자체를 흔드는 구태정치의 전형적 행태다"며 "유불리를 떠나 철저히 진상이 규명돼 경선에 임하는 모든 후보들이 경선의 공정성에 어떠한 의구심도 없길 바라며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고, 경찰에 고발도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돈승 예비후보는 "실제로 저에게도 이러한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다"면서 "범죄라는 생각때문에 하지 않았지만 이미 '가짜 거주자'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들은 만큼 어떻게 연관이 됐는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병락 예비후보 역시 "현재 선관위에서 내용을 검토하고 있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면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선관위 역시 안심번호 여론조작 사례를 검토한 것은 처음인 만큼 정당의 존립 자체를 크게 훼손하는 범죄에 대해 중요하게 다룰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대영·장종일·최기환 순창군수 예비후보들 또한 '선거브로커 의혹 수사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해 줄 것을 사법기관에 요청하는 한편, 관련 예비후보를 징계 및 제명조치를 거듭 촉구했다.

최기환 예비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의 흐름을 보면 일주일 새에 지나치게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의혹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며 "명확한 조사를 통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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