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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서백 송민호 개인전 '한국의 정물과 풍경, 마음자리를 물들이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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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서백 송민호 개인전 '한국의 정물과 풍경, 마음자리를 물들이다'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4.13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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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화가 서백 송민호가 22일부터 5월 2일까지 전주향교 앞 갤러리 한옥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다. 작업을 시작한 지 20여년 만에 문인화만을 붙들고 새로운 표현 기법과 방법을 찾은 3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 테마는 '한국의 정물과 풍경, 마음자리를 물들이다'이다.

이는 세상이 나를 가지고 놀더라도 격분하지 말고 달빛처럼 고요히 자신의 길을 가라는 메시지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작가의 손을 거치면 어느 새, 기억 속 풍경 위에 자유로운 터치들이 부챗살 너머, 전주 한지 위에 다양한 모습으로 되살아난다.

간난신고를 겪고 이제 막 피어난 다양한 매화,  정겨운 참새들의 지저귐, 귓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와 소나무, 전주의 감 대봉시에 이르기까지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 작가는 엄동설한 속에서도 은은한 향기를 뿜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므로서 매화는 꺽일지언정 굴하지 않는 선비의 절개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이땅은 예나 지금이나 매화닮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이런가. 코로나 19로 세상이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다양한 매화가 알싸한 향기를 뽐낸다.

참새는 한자로 '작(雀)'인 만큼 벼슬 '작(爵)'으로도 통해 많은 이들의 수복강령을 의미한다. 그래서 참새들이 한마음으로 한줄로 기다랗게 줄지어 서있다. 자칫 틀에 박힌 표현에 치우치지 않은 가운데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울 수 있는 단점을 극복, 자연에서 얻어지는 친근한 소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구어낸 이야기를 작품화, 그 속에는 작가 내면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기존의 선 중심의 일획성을 바탕으로 그려진 방법 외에도, 수묵화에서 강조하는 물과 먹과 물감이 화선지에서 번지게 하는 발묵과 파묵법 위에 분무 작업을 한다든가, 선염과 먹물의 선택적 침투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우연적인 것을 가미시킨 방법을 도입, 문인화의 새로운 방향과 기법의 창신성을 볼 수 있는 작품들로 전시장을 채운다.

작가는 대한민국미술축전 국제아트페어전(킨텍스)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 우수상, 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협회 최우수작가상, 온고을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 문인화부문 초대작가, 신춘휘호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서원수묵연구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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