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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경선,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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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경선,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기를
  • 전민일보
  • 승인 2022.04.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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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난 1일, 6월 지방선거 경선방법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공관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했다.

신현영 당 대변인은 “(어떤 방법이든)의결하게 되면 시민 공천 배심원경선도 가능하다”며, “(이런 것은) 당헌에 있는 내용이고 크게 달라진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한 마디로, 공관위에서 그 지역의 특성, 후보의 경선환경 등을 감안해 어떤 방식이든 가능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경선의 기본 정신은 살리고 공정하게만 한다면 어떤 방법도 가능하다.

민주당은 경선 투표 조사 반영 비율을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기준으로 하도록 했다.

이밖에 특례시와 유권자수 500만명 이상 광역단체의 경우 표본수와 신청수를 종전보다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광역·기초단체장은 2~3인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공관위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17개 시도 광역·기초 비례대표의원 추천 시 공개 오디션 방식 도입을 권고하는 내용도 의결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전북도지사 후보경선 방식은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으면 한다. 도지사 경선이 누구에게 유리한가 보다 도민이 즐길 수 있고, 미래 비전을 만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

좀 까다롭다고, 갈등이 생긴다고, 특정인에 불리하다고… 이런 저런 이유로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지 않는다면, 지역정치는 개혁되지 않을 것이다.

정치 개혁이란 기득권 정치판을 새롭게 바꿔보자는 것일 뿐이다.

도내 지자체 단체장 경선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고, 후보 간 대결을 붙여 자질을 검증해야 한다. 지역이 좁다 보니 무엇이든 온정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많아 이런 저런 체면 때문에 기득권을 바꾸기가 어려운 곳이 전북이다.

정치는 상상력을 실현하는 사회과학 분야 중 하나이다. 맨 날 그 방식에 그 사람, 그 사람에 그 방식이 된다면, 정치가 흥미로울 수 없다. 기득권층이 불리하도록 만들어야 더 흥미롭다.

선거 때가 되면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지역에 활력이 생기고, 미래를 위해 인물이 교체돼야 신선한 비전이 만들어진다. 역량 있는 후보가 진입할 수 있도록 경선방식을 변경해 줘야 하는 이유이다.

만약, 민주당에 뿌리가 없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전북도지사에 도전한다면, 기존방식인 권리당원 투표 50% 반영, 일반 국민 100% 반영 중 어느 것이 개혁적일까. 깨어있는 시민은 어떤 정치개혁을 원하고 있을까.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특정 정당텃밭 전북에서 누가 나와도 당선이 보장되는데 굳이 국민경선 방식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시민공천배심원경선 등 새로운 경선 방식이 진행되기를 바란다.

민주당 도지사 경선은 역량 있는 후보의 진입을 위해 새로운 경선 방식이 되었으면 한다. 지역의 정치 토호들이 또아리를 틀고 수십년씩 자리 잡는 행태는 활기찬 전북을 기대할 수 없다.

역량 있는 후진들이 기회를 노리다 늙어가고 있다. 새로운 경선 방식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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