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소장 작품 대전 순회전이 오는 4월10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에서‘법고창신(法古創新)’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대전 순회전에서는 전서·예서·해서·행서·초서로 된 전통서체에 현대 서예가의 개성을 담아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구현한 작품 160여 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서예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대전과 충남 지역의 아름다운 산하를 표현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대전과 충남지역 예술인들의 공동작품이자 지역사랑을 엿볼 수 있는 작품 10여점도 전시되는데 갑천, 계족산, 대청호, 보문산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소재로 화가가 그림을 그리고, 시인이 시를 짓고, 서예가가 글을 쓴 작품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소장하고 있는 수준 높은 서예작품들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전국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전, 부산전, 순창전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전시는 ‘철필의 미학’을 주제로 6월1일부터 전라북도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부산 전시는 ‘필선의 미학’을 주제로 4월17일부터 부산시청 전시실에서, 순창 전시는 ‘서예, 숲을 만나다’를 주제로 4월 8일부터 전라북도 산림박물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한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지난 1997년부터 26년 동안 서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면서 국내·외 서예가들에게 기증받은 작품 1917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비엔날레를 개최하지 않는 해에는 수준 높은 서예작품들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순회전(국내 38회, 국외6회)을 개최해 오고 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