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전북교육감 예비후보가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노동 존중의 학교 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천 예비후보는 16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교에는 급식과 돌봄교실, 방과 후 학교, 청소 등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다"며 "이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신분보장, 나아가 노동 존중의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동정책 총괄부서를 신설해 교원과 공무원 그리고 비정규직의 노동정책을 같은 철학과 원칙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수행하겠다. 또한 비정규직의 저임금 구조를 개선하고 복무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봄 100% 책임운영제 실시를 위해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행정업무시간까지 포함해서 최소 6시간으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상시전일제를 도입하겠다. 연중상시 근무가 아닌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서도 노동시간이나 근무일 수를 비용대비 효율성으로 산정하지 않고 생계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 차원으로 접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노동교육을 실시해 노동의 가치와 권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예비후보는 "교원도 공무원도 모두 노동자다"며 "노동 존중의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비정규직 처우개선과 노동인권교육을 강화하는 노동교육감이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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