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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통합과 치유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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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통합과 치유의 리더십을 보여줘야
  • 전민일보
  • 승인 2022.03.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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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왔던 20대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승자와 패자로 구분될 수밖에 없는 사활을 건 정치경쟁 구도에서 환희와 슬픔이 교차하기 마련이다.

한쪽에서는 기쁨의 눈물을, 다른 한쪽에서는 슬픔의 눈물을 밤새 흘려야만 했을 것이다.

오는 5월 10일 0시부로 새로운 정부와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다. 앞으로 인수위원회 구성과 내각지명 등의 예정된 수순을 남겨두고 있다. 이를 통해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과 과제도 제시된다.

이 보다 더 시급한 것이 있어 보인다. 치열했던 대선으로 기록된 20대 대선 전후 과정에서 갈등과 분영일 심각했다는 점이다. 남녀간, 세대간, 지역간 등 분열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결과에 대한 상처와 앙금이 사라지지 않았다. 지역구도가 되살아난 점은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다. 영호남의 지역대결구도가 5년만에 다시 재현됐다. 국론분열의 가장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다시 고착화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전북은 지역구도의 가장 큰 희생지역이다. 차별과 소외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꼬리표를 반세기동안 떼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전북몫 찾기에 나설 정도로 기대감이 컸지만, 정권이 교체되면서 전북은 다시 야당 텃밭지역으로 전환됐다.

국민의힘이 기대했던 만큼 전북에서 득표율도 올라오지 않았다. 벌써부터 대선 이후 일종의 정치적 논공행사에서 전북 등 호남의 소외론이 제기된다.

선거기간 약속했던 윤 당선인의 전북에 대한 공약도 흐지부지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이는 기우에 머물지 않는다. 역대 보수정권 정부에서 전북은 차별과 소외가 당연한 것처럼 인내해야만 했기에 도민들의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 일당독점이 전북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은 주장했다.

호남에서 전북은 가장 높은 득표율을 윤 당선인에게 안겨줬다.

전북은 호남의 굴레를 벗어나 전북만의 독자노선을 걸어가고자 한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진정성을 오랜 시간을 통해 보여줘야 변화가 찾아온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전북 등 호남을 정치불모지로 또 다시 취급하고, 대우한다면, 호남의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다.

반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더 애증을 보이면서 전북 등 호남에 대한 지원과 정책을 펼친다면 분명한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

지역구도는 대한민국 발전에도 최대 장애요인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변화된 대한민국의 비전과 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져주기를 기대해본다.

변화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통해 일궈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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