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조기건설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되면서 항공오지 탈피의 숙원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기대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지난해 9월 국토부가 본안을 환경부에 제출하고 협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항공기와 조류 충돌사고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환경부가 조류 및 법정보호종 영향 검토 등을 이유로 2차례 보완을 요구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또 다른 장벽으로 작용했다.
환경단체와 야권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문제를 집중 부각, 국정감사에서도 이슈가 되기도 했다. 또 다시 새만금 국제공항건설이 차질을 빚을 우려감도 제기됐다.
다행히도 1월 국토부가 제출한 2차 보완제출사항에 대해 환경부가 협의 결과를 통보해 다음 수순 진행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기본계획고시, 대형공사입찰방식 결정,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 등의 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한다면 오는 2028년 완공이 가능해진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모두 새만금 공항개발에 지원을 약속했다.
차기 정권에서도 공약만 제대로 지켜진다면 정치적 입김에 의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중단될 가능성이 낫다는 점에 고무적이다.
하지만 조류충돌 등의 예상하지 못한 환경문제가 제기된 것처럼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예측을 벗어난 사안이나 여건이 형성될 수도 있다.
공항 건설사업을 계획대로 빠르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단없이 차질 없는 추진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김제공항 건설 백지화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실패 등 지난 20여년간 우리의 공항확보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도는 앞으로 공기단축 방식 도입 등 후속 행정절차가 빠르게 완료되도록 도정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확실한 담보는 새만금 활성화이다.
새만금 활성화롤 국제규모의 공항 인프라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증명하는게 뒷받쳐준다면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한 국내외의 인식변화와 가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추진 과정에서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발전적 방안을 모색하는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