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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군산조선소로 지역감정 선동이 웬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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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군산조선소로 지역감정 선동이 웬말인가
  • 전민일보
  • 승인 2022.03.0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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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지난 2017년 가동이 중단되면서 군산은 물론 전북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한국지엠 군산공장도 연이어 문을 닫으면서 전북에서 가장 급성장하던 군산경제 기반은 크게 흔들렸고, 아직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250여 곳의 협력사가 줄줄이 문을 닫았고, 3만5000여명의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전북의 최대 현안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4일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확정됐고,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군산시민과 전북도민의 고통과 애환이 스며든 곳이 군산조선소이다. 군산 조선소 재가동은 전북경제 회복의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완전한 재가동까지 3년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5년간 군산 등 전북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가 무너졌기 때문에, 원상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한 전북도민의 애환과 희망을 잘 알기에 정치권은 기회 때마다 ‘재가동’을 군산지역 최우선 공약을 제시했다.

이번 대선 후보들 모두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했다. 다행스럽게 지난 24일 재가동 협약이 체결됐고, 내년 1월 본격화 될 것이다.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후속조치가 차기정부에 빠르게 지원이 이뤄져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호남 선물보따리를 위해 울산을 희생양 삼았다’면서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이 확정된 군산조선소 재가동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가 전북에 올 때마다 약속했더 것과 정반대의 주장이다.

대선후보와 당대표는 호남의 표를 얻고자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현대중공업 본사가 있는 국민의힘 울산정치권은 재가동은 안 된다면서 지역감정마저 자극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울산 조선업계가 완전한 본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에 울산이 먼저고, 그 다음에 군산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기적인 논리이다. 이번 재가동 결정은 현대중공업의 판단에 의한 것이지 정치적 결정이 아니다.

지난 5년간 현대중공업은 ‘시기상조’라는 말만 되풀이했지만, 글로벌 업황이 개선되면서 재가동을 결정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재가동되는 것이 아니고, 단계적으로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다. 울산 정치권도 잘 알고 있지만, 선거를 의식해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선후보는 호남의 표를 얻기 위해 헛공약을 했던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그들은 호남에서 변화를 감지했지만, 그들의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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