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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논·밭두렁 소각과 쓰레기 소각은 매우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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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논·밭두렁 소각과 쓰레기 소각은 매우위험
  • 전민일보
  • 승인 2022.02.2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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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자연촌락은 ‘배산임수’의 형태를 띠고 있어 산을 중심으로 산아래 밭과 마을이 위치하고 밭아래 논과 개천 등이 있는 구조다.

대기가 건조한 봄철이 돌아오면 으레 논·밭두렁 소각과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들불이나 산불이 발생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곤 한다.

소방에서 사용하는 통계 용어 중 ‘임야화재’는 산불과 들불을 모두 포함한다. 최근 5년간 전북도내에서 임야화재는 426건의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 10명(사망 5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와 약 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북도내의 최근 5년간 임화화재의 원인은 성묘객의 묘지 주변 잡풀 소각이나 향불피우는 행위, 입산자 흡연 등 입산자 실화 등 다양하지만 그 중 논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는 268건이 발생했으며 전체 임야화재의 발화원인 중 약 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임야화재시 사상자는 대부분 70세 이상의 노인이다. 그 분들은 봄이 돌아오면 늘 그랬듯이 논·밭두렁 소각과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들불이나 산불 을 소각하고 고춧대 등을 모아 불태워서 농사철을 준비한다.

70세 이상의 노인은 근력과 순발력이 약해 임야화재시 순간적으로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는 불길을 피할 수 없어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또한 노인의 몸으로 무리하게 불을 끄려고 하다가 변을 당하는 사례가 있으므로 70세 이상의 노인은 불끄려고 시도하지 말고 먼저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논·밭두렁 소각과 생활쓰레기 등 소각행위는 산불과 주택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대기환경을 악화시키고 심지어 인명피해를 가져온다고 인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관심을 가지고 논·밭두렁 소각과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특히 농촌마을의 노인들이 임야화재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논·밭두렁 소각 및 쓰레기 소각의 위험성을 알려 주어야 할 것이다.

김용일 익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지휘조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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