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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선 후보를 선택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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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선 후보를 선택할 시간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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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대선이 D-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주말 유력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표심 속을 파고 들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호남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경북(TK)으로 각각 전통적 지지기반(텃밭)인 지역을 찾아 민심을 파고 들고 있다.

유력한 후보인 이·윤 후보가 지난 주말 자신의 텃밭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정치권 일각에선 이는 선거전략의 하나이기도 하지만, 일단 집토끼를 먼저 잡고 그 다음에 산토끼를 잡아야겠다는 심리적 요인이 더 클 것으로 추측한다.

두 후보는 소속 정당의 텃밭과 자신의 출신 지역이 다르기 때문에 말로 표현하지는 않겠지만, 후보들의 불안감이 표출된 심리적 요인일 수 있다고 본다.

즉, 이 후보는 경북 안동 출신으로 호남(광주·전남북)과 연고가 없고, 윤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충청을 고향으로 여긴다니 TK(대구·경북)에 연고가 없다.

따라서, 유력 후보들은 승리를 확실하게 예측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갖게 되려면 전통적 지지 지역(텃밭)에서 절대적 지지를 받아야 할 것이다. 역대 대선에서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지만, 이번 더 절박한 측면이 있다.

민주당은 경북에서 20~30%를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20~30%를 각각 받아내야 대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는 논리이다.

이게 맞아 떨려면 텃밭 지지가 중요하다. 또 하나 후보들은 자신의 지지 지역에 가면 에너지를 충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열광하는 지지자를 볼 때마다 힘이 솟아난다고 한다.

최근 양당의 텃밭 지지율 중 상대 후보의 지지율이 역대 선거보다 높아보이긴 하지만, 그 숫치가 확고하지 않다는데 불안감이 있다. 지지율이 충렁거리면 충렁거릴수록 후보들의 마음은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 보니 이재명 후보는 약무호남시무국가, 김대중 전 대통령 정신 등을 얘기하면서 상대인 윤 후보를 정치보복, 무능 등을 앞세우고, 윤 후보는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향수를 앞세워 상대 이 후보의 부정의혹 등을 앞세우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10명 8명은 오는 3·9 대선에서 투표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선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유력 주자인 이·윤 후보가 역대 대선 후보에 비해 비호감 후보이고, 네거티브에 강한 후보여서 투표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선 후보 TV토론을 통해서 후보의 인물됨, 능력과 역량, 도덕성, 국정 정책, 지역 공약, 소속정당, 정치적 경력,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을 눈여겨 보았을 것이다. 이게 후보 선택의 주요 핵심이라는 점이다.

중앙선관위가 주관하는 21일 제1차 대선후보 TV토론은 매우 중요한 시간이다. 이미 지난 3일 TV3사 토론, 11일 한국기자협 TV토론을 비롯 크고 작은 토론이 이어졌기 때문에 이제 유권자들은 후보의 선택을 마무리 할 단계이다. 선거일 D-2주쯤 되는 시점이기에 아직 후보를 선택하지 못했다면 더 이상 관망하지 말고, 자신이 밀어야 할 후보를 명확하게 분석한 후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우리의 운명을 위임해야 할 중요한 시간으로 3월 9일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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