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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체계 대전환의 시점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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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체계 대전환의 시점에 들어섰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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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도 발생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기준 전국적으로 3만600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북지역도 1226명이 발생하는 등 연일 1200여대 일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각급 학교의 개학시즌과 맞물려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읍 육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이 확인됐다.

충북지역에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도 확산되고 있다. 인간과 가축이 바이러스의 공습에서 무력하게 당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바이러스가 인류와 가축을 대상으로 발생하면서 방역망 구축에도 한계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벌써 3년째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언제 종식이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방역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인력과 의료진의 업무 과부화의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다.

방역망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언제까지 현 수준의 대응체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전북도 감염병대응 등 방역업무 공무원들의 이탈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한다.

감염병 대응 공무원들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 환자관리, 역학조사, 백신접종, 재택치료, 생활치료센터운영, 감염병 전담병원 확충 등 감염병관리과 업무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장 대응을 위해 매일 3명씩 24시간 비상상황 근무체계를 유지해야 하는 등 업무에 과부하가 걸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전북도의회 문승우 의원이 파악한 결과, 최근 전북도 감염병 대응 관련공무원 3명이 병가와 장기휴가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타 부서 공무원의 근무지정 등을 통한 땜질식 방안보다는 장기화에 따른 인력운용의 묘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조류인플루엔자와 돼지열병까지 퍼지면서 담당공무원들의 과부화와 스트레스는 더 심해질 것이고, 현장의 의료진도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

2주간 연장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조치가 종료되면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제는 코로나는 완전한 종식보다는 감기처럼 인류와 공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실질적인 위드코로나 전환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여전히 확진자 규모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지만, 코로나 초기의 대응체계로 집중한다면 장기화 국면에서 부작용이 속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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