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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 확산, 우리의 경험치를 뛰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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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 확산, 우리의 경험치를 뛰어 넘었다
  • 전민일보
  • 승인 2022.02.03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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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 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차츰 현실화되는 분위기이다.

지난 2일 자정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을 첫 돌파하는 등 최근 1주일간 평균 1만7000명대를 기록했다.

전북지역도 하루에 656명이나 발생하며 역대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문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설 연휴기간 귀성객들의 다양한 접촉으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우려는 현실로 되고 있다. 최악의 경우 하루 12만명의 확진자가 2월말 쏟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있다.

가까운 일본은 한달여만 급격히 감소하며 100여명 안팎으로 급감했던 확진자가 8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전주지역 각 선별진료소는 2일 이른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긴 행렬이 줄을 이루고 있다. 코로나19 3년째를 접어든 현 상황에서 가장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실로 우려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거리두기 강화로 6인 이상의 사적모임이 제한됐고, 명절기간에도 동일 주소지가족을 제외하고는 6인 이상 모일 수 없지만, 지켜지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자영업계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어 현 시점에서 거리두기 조치를 강화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최근 어린 학생들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각급 학교의 짧은 봄방학이 끝나면 개학여파에 따른 대유행이 더욱 심화될 우려도 있다.

4차 대유행의 시작점에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확산세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 더욱 걱정스럽다.

현 상황에서 급격한 확산세 감소는 기대하기 힘들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도 대 전환점을 맞이했다. 4차 대유행의 기간을 최대한 줄여나가야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정해져 있다.

사망자의 대부분이 고령의 노인들이라는 점 탓인지 젊은층의 안일함은 여전해 보인다.

일각에서는 치료제가 보급됨에 따라 스스로 위드코로나로 인식하고, 별 개의치 않는 이들도 있어 걱정스럽다.

가족 등 주변의 노인들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인식하에 우리 공동체 건강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개개인별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일상 생활속의 생활백신 실천이 요구된다.

그동안 한국은 코로나 방역에 있어 성공적인 모습과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줬지만, 장기화되면서 곳곳에서 피로도에 따른 안일함이 들춰지고 있다.

내 가족과 지인, 공동체를 생각해 조금 더 철저하게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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