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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택수 제30대‘전북택시조합’ 이사장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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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택수 제30대‘전북택시조합’ 이사장을 만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1.25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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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봉사’하는 마음뿐, 스스로 충만해져 기분 좋아
 
김택수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택수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

김택수 이사장(제29대/(주)신진교통 대표이사, 전북도민일보 회장)은 지난 25일 오전,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제30대 이사장으로 연임돼 12번째 당선이란 전국 최장 이사장이 됐다.

본보는 이날 택시업계에서 최장수 이사장이 된 김 이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40년 여년의 세월 동안 업계를 이끌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이날‘전북택시조합’정기 총회는 임기 3년의 이사장 선출 선거로써 도내 서림택시 오웅렬 후보와 ㈜신진교통 김택수 후보 간의 대결이었다. 3년 전 29대 이사장 선거에 이어 양자의 재대결은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두 후보의 이날 대결은 투표권자 총79명 중 73명이 투표에 참석해 김 후보는 44표, 오 후보는 28표, 무효 1표를 각각 득표해 김 후보가 무난한 승리를 얻었다.

이로써 김 후보는 12번째 당선이란 신기록을 세우게 됨으로써 이 분야의 전국 유명 인사로서 뉴스의 인물이 됐다. 기자는 즉시 그의 이름을 포털에서 검색해 보았다. 그는 지역신문의 회장이지만, 실제로 그에 대한 기사는 많지 않았다.

지난 25일 오전,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제30대 이사장으로 당선돼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택수 이사장 모습
지난 25일 오전, 전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열린 전라북도택시운송사업조합 2022년도 정기총회에서 제30대 이사장으로 당선돼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택수 이사장 모습

이는 김 이사장의 성품을 반영한 것으로 읽혀진다. 그가 검소하고 소탈하며, 돋이고 싶어 하지 않는 성격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 예감은 적중했다. 그는 뉴스에 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뉴스 벨류가 있기 때문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김 이사장은 당선 소감에서“여러 가지로 부족한 저를 재선임하여 주신 것은 우리 업계의 당면 사업들인 택시 대중교통법 법제화 및 사내 복지택시 등을 비롯하여 여러 문제들은 해결하라는 회원들의 명령으로 알고, 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마지막 사력을 다하겠다”고 인사했다.

김 이사장의 한 지인은“그 분은 이사장을 해볼 만큼 했기 때문에 더 이상 출마하지 않으려 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워낙 남다른 지역 사랑에 대한 열정과 출중한 봉사 정신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주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도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서면서 공약 사항으로 택시 대중교통법 법제화 추진, 사내 복지택시 제도 도입 추진, 도농복합 지역 전액관리제 개선 추진, 최저임금제 지역별 업종별 차등 적용 추진, 운송비용 전가 금지 개선 추진, 택시 요금 인상 조정권 사업자에게 이관 추진, 하반기 택시요금 인상 추진, 전기차량 추가 보조금 지원 추진, 택시 차령제도 개선 추진 등을 내걸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김 이사장이 장기 집권한다는 일부의 비판도 있지만, 공약에서 내건 바와 같이 상당히 많은 일들을 추진하기 위해선 이를 추진할 만한 역량과 여건이 갖춰진 후보가 그동안 많지 않다는 게 현실이다”며, 택시업계의 현실론을 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순창 출신(1949)으로 영생고, 전주대, 동 대학원 나왔으며, 명예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부친 故 김재호 님에 이어 교통운수업계에서 근면, 성실로 성공한 거둔 인사로 알려졌다. 물론, 그는 이 업계의 전국적인 지명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이사장은 로타리 클럽 회장 등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단체에서 지역사회 봉사와 사회공헌에 남 다른 열정이 있어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호남제일고(경초학원), 경초장학재단 등을 운영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선 인재 양성이‘먼저’라는 신념으로 사재를 털어 육영의지를 실천해 왔다.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그에게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을 때 그는“이 나이에 축하는 무슨 축하이냐”며,“감투 보다는 나이들었어도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살아 있음을 실감하게 돼 기쁘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소회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충만감을 얻게 됐다”며,“봉사활동이란 게 남을 위하는 것도 있지만, 자신을 정신적으로 충만하게 해 줘 마음을 힐링하는 기능도 있다”고 말해 나름의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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