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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캠프 7인회, 이재명정부에서 임명직 맡지 않겠다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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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캠프 7인회, 이재명정부에서 임명직 맡지 않겠다 선언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2.01.2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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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내려 놓고, 친근 비리 근본 차단 조치

민주당 대선 후보의 측근그룹인 소위 '7인회' 멤버들이 24일,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정부에서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기득권 내려놓기를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발표는 비선 실세의 득세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정서를 염두에 둔 행동으로 실세들의 자기 희생을 표현한 것으로 그 진정성을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입장 발표 사례는 대선 때마다 용기 있는 선도자가 있어 왔다. 19대 대선에서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2017년 4월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제18대 대선 때는 표창원 경찰대 교수가 12월 18일, 철밥통인 교수직 집어던지며, “향후 5년간 어떤 공직도 맡지 않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이번 민주당 대선위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김병욱·김영진·임종성·김남국·문진석 의원과 이규민 전 의원 등은 소위 ‘7인회’멤버로서 중대한 결심을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향후 5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차기 정부 내각과 보궐·지방선거의 빈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권력 다툼을 벌이는 부끄러운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며,

 "국민의 선택을 받기도 전에 이미 정권을 가져온 양 오만한 모습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정당 혁신과 정치 개혁을 부르짖는 민주당으로서 한 없이 부끄럽다"고 말하며 이러한 결단을 내렸다.

정치권에 밝은 한 인사는 ”야권에서 3·9 재보선 공천 문제를 놓고 지도층 간 갈등을 보면, 이번 입장 발표는 시의 적절하다“고 평가하고, ”민주 진보 진영에서 이러한 갈등이 나오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더 나아가 겸손함을 보인 것은 참으로 잘 한 일“이라 호평했다.

국민들의 정서는 박근혜정부 당시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해 대통령이 탄핵 당하는 최유의 사태를 경험해 이에 대한 부정적 정서, 또한 예민함이 있는 게 현실이다.

정치권은 이러한(비선 실세 농단) 트라우마가 있다 보니 각 대선 캠프들도 비선 실세가 캠프의 조직 밖에서 영향력을 펴는 점에 대해 극도로 경계하는 분위기이다. 

이어 7인회 멤버들은 이날 "이번 정부에서도 보은 인사, 회전문 인사, 진영 인사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민이 선택해 주실 이재명 정부는 달라야 한다"고 말해 기득권을 내려 놓고, 친근 비리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려는 충정이 있었던 것으로 읽혀진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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