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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6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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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26일 국립무형유산원 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2.01.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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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은 오는 26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 국악연주단과 더불어 국가무형문화재 처용무보존회, 거문고 연주의 대가 김무길 명인 등이 출연해 우리음악과 소리, 춤이 어우러진 고품격 예술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와 학연화대무를 시작으로 김무길 명인의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연주에 이어 창극단의 남도민요, 판굿 등 신명나는 공연으로 새해의 좋은 기운을 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장이며,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예능보유자인 왕기석 명창이 출연해 미산제 수궁가의 멋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 외에도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남원의 명무 고(故) 조갑녀 선생의 혼을 기리는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을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된다. 처용무는 신라 제49대 헌강왕(재위 875~886)때 처용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춤으로서 현재 전해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궁중무용으로, 궁궐에서 악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아 평화를 기원하는 나례(儺禮)의식에서 추던 춤이다.

수궁가 중 ‘범 내려오는 대목’은 토끼의 간을 구하기 위해 육지로 올라온 별주부가 ‘토생원'을 ’호생원‘으로 잘못 부르게 됐고 때마침 근처에 있던 호랑이가 그 소리를 듣고 신이 나 어슬렁거리며 내려오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대목이다.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는 처음에는 느린 진양조장단으로 연주하지만, 중모리, 중중모리를 거쳐 자진모리에 이르기까지 점차 장단이 빨라지며 선율의 짜임이나 음색의 변화, 시김새의 표현이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은 수건을 들지 않고 추는 살풀이춤, 소품이나 꾸밈이 없다는 의미로 ‘민’자를 앞에 붙여 민살풀이춤으로 불리었다. 조갑녀류 민살풀이춤은 남도 시나위 장단에 맞춰 춤의 예도, 법도, 정도를 지키면서 추는 춤이다. 액맥이타령은 정초에 복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의 소리로 임인년 새해를 맞이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만복을 기원한다. 널뛰기, 윷놀이는 새해 명절을 맞이해 흥겨운 세시풍속 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노래한다.

굿은 전문 예인들의 풍물놀이에 연원을 둔 대표적인 놀이 춤 형태의 공연으로, 각 악기의 잽이들이 춤과 놀이 동작을 곁들여 자신의 최고 기량을 펼치면서 노는 풍물굿의 일종이다. 각 잽이들은 여럿이서 다양한 대형을 짓는 단체놀음과 '상모놀이, 부포놀이, 소고춤, 장구춤, 북춤' 등의 개인놀음을 선보인다.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예약은 20일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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