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는 자신의 실수나 타인의 실수, 도로 사정 등의 이유로 겪을 수 있고 사고를 당한 후엔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사고를 겪은 후에는 과실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의 건강 상태다.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큰 부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부분은 경미한 접촉 사고에서 그치기 때문에 방심하게 되기 쉬우나 겉으론 멀쩡하더라도 이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교통사고 후유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경미한 사고 후에는 약간의 통증만 있거나 그마저도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이럴 때도 교통사고 병원이나 한의원 등을 통한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 통증은 평소처럼 생활하다가도 수일 후 점차 발생될 수 있다. 통증 뿐만 아니라 저림, 두통, 뻐근함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미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조금도 미루지 말고 교통사고 후유증 증상과 관련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큰 부상을 입은 것이 아니라면 겉으로만 봐서는 통증의 원인을 알기 어렵다. 이 때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어혈’을 지목하고, 이는 사고 당시의 충격에 의해 정상적인 혈액의 통로로부터 이탈하게 된 혈액으로 여러 부위에서의 통증과 다양한 정신적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어혈이 발생한 상태라면 서둘러 제거해줘야 후유증이 길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관련 한약처방 등으로 어혈 제거와 함께 여러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증과 마음의 불안정 해소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통증의 대표적 원인 중 하나로 골격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순간적인 사고 충격은 몸을 크게 흔들리게 해 골격이 틀어지거나 내부 근육 인대 등이 미세하게 손상될 수 있다. 이 상황을 방치하면 점점 더 골격이 틀어지고 손상도 깊어질 우려가 있다.
목에서 골반까지 척추 전체의 형태와 기능을 바로잡는 추나요법 등의 치료법 적용이 필요할 수 있고, 근육 강화와 혈류량 증대를 통한 통증 개선을 돕는 통증 매선 요법도 병행할 수 있다. 매선이라는 특수 실을 통증부위에 심어 실이 녹는 3~6개월 동안 효과를 얻는 치료이다.
증상이 심해 안정이 필요하면서 진주 고성처럼 먼 지역 환자의 경우는 입원치료를 통해 집중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다. 모든 치료는 개인 증상과 체질에 따른 섬세한 맞춤 치료가 요구된다.
글: 거제 청춘한의원 이구형 한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