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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더 살피는 전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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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더 살피는 전북인
  • 전민일보
  • 승인 2022.01.0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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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이어지듯이 우리 주변에도 남을 위한 선행을 베푸는 이들이 적지 않다.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힘든 여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선행을 통한 해피바이러스 확산은 우리 사회에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세밑 한파 속에서도 ‘사랑의 온도탑’의 수은주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고 한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동수)는 2022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사랑의 온도탑'이 90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상과 달리 164도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높은 역대 최고온도를 경신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3일 기준‘희망 2022 나눔캠페인사랑의 온도탑'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91.5도를 기록했다.

한달여만에 목표 100%를 8.5도 남겨두고 있다. 금액 역시 67억 1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불과 3일새 5억 6000만원이 늘어났다.

연말연시를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도민들이 많이 동참했다는 반증이다.

올해 3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에게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

자영업자 비율이 많은 전북의 현주소를 감안 할 때 서민경제에 직격탄이 아닐 수 없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지갑이 얇아지면 지출을 줄이기 마련이다.

당장 의식주 비용을 줄이는데, 이 와중에도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는 도민들이 많다는 점은 의미가 있고, 훈훈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북은 법인 기부보다 개인 기부 문화가 활발히 정착된 곳이다. 역설적이지만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못사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개인들이 매년 5~60억원을 기부하는 독특한 흐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도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인 상황에서 기업들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를 높이는데 기업들의 참여는 필요하다. ‘기부계의 큰 손’인 기업들은 어느때보다 힘들었던 올해 더 큰 액수로 사랑을 전했다.

전북은행을 비롯해 (주)참고을, 현대자동차(주)전주공장 등 지역에 뿌리내린 기업들은 전년보다 5억원이 증가한 31억 2800만원을 모아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개인 기부자들은 십시일반 힘을 보태 30억 2200여만원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기꺼이 베풀었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던 도민들과 기업들의 동참에 우리 사회가 박수를 보내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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