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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되는 모공각화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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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조한 겨울철에 악화되는 모공각화증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3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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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접몽한의원 광주점 신민우 원장
화접몽한의원 광주점 신민우 원장

건조한 겨울 모공각화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모공각화증은 분명하지 않은 원인의 만성 피부질환으로 피부가 마치 닭의 피부를 연상시켜 ‘닭살’이라 부르기도 한다.

피부 표면에 울퉁불퉁한 융기가 있고 그 주변으로 색소침착이 되어 있어 언뜻 보면 여드름과 유사해 보이는데, 병변의 분포부위나 범위, 치료에 대한 반응도가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정상인들의 각질교체주기인 28일보다 주기가 길어져 모공의 과각화가 발생하고 모공입구가 폐쇄되어 각질이 모공 내에 누적되면서 정상적인 탈락이 일어나지 않아 생기는 질환이다.

모공각화증은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이며, 부모 중 한 사람이 모공각화증이 있다면 자녀가 물려받을 확률이 무척 높아진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인 사람, 비만인 사람에게 더 잘 발생한다.

아토피 피부염 등의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 심하게 긁게 되면 모공이 도드라지고 거칠어진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피부는 걷잡을 수 없이 상태가 악화되어 모낭성 구진이 점점 많아지거나, 표피에는 과각화 현상이 나타나 모공각화증 양상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간혹 모낭에 세균으로 인한 모낭염이 발생하여 피부 표면에 붉게 올라오기도 하며 자주 긁거나 자극을 준 경우 얼룩덜룩하게 색소침착을 남기기도 한다.

보통 2세 전후로 처음 나타나며, 체내 성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발생하므로 사춘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모공각화증은 흔한 질환이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생겨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거나, 여드름 등의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율이 낮은 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모든 청소년의 50~80%, 전체 성인인구의 40~50%가 모공각화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팔과 종아리, 허벅지, 둔부, 등의 상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유전적 요인 이외에 다양한 후천적 요인이 모공각화증을 악화시킨다. 가려움이나 긁는 행위도 중요한 후천적인 원인이며, 그 이외에도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지나치게 자주 샤워를 하거나, 건조한 날씨, 보습의 부족, 피부자극이 강한 옷의 재질, 반복적인 각질 제거, 습관적으로 강하게 때를 미는 행위, 실내 온도를 너무 높여서 공기 중의 습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는 주변 환경 등이 원인이 된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에게 잘 발생하며, 건조한 계절인 가을 겨울철에 더욱 심해지는데, 건조하면 각질 탈락이 더 잘 되지 않고 악화되기 때문이다.

모공각화증치료로는 AHA, BHA 등 각질 탈락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피지를 녹여내거나 각질을 벗겨냄으로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필링,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유전성 질환이라 재발이 완전히 없지는 않아서, 치료 효과를 장기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철저한 피부 관리가 중요하다.

홈케어로 사용되는 각질연마제는 거친 알갱이를 함유하고 있어,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강도가 지나치면 모공 표면을 손상시켜 착색을 유발시키고, 오히려 각질을 더 활발히 만들어내는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

화접몽한의원 광주점 신민우 원장은 “모공각화증치료에 있어 잘못된 각질 관리도 조심해야 하지만 보습 관리 또한 무척 중요하다. 너무 자주 샤워를 하거나 심하게 때를 미는 행위는 삼가고,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도록 한다. 샤워 후에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생활공간의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한다.

피부 건조를 막는 생활 습관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한데, 멜론, 고구마, 당근, 시금치, 상추, 파프리카, 피망 등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A를 규칙적으로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 또한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

체중증가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음식의 질만큼이나 양도 중요하다. 적절한 식단 조절로 체중 증가를 막으면 모공각화증의 발생과 재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움말 : 화접몽한의원 광주점 신민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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