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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추 추간판 탈출증, 원인 외상 아니라면 통증유발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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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경추 추간판 탈출증, 원인 외상 아니라면 통증유발 검사 필요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1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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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연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기용 대표원장
한강연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기용 대표원장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의 추간판이 밀려나 주위 신경근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흔히 환자들에게 '목디스크'로 알려진 질환으로, 목의 통증을 일으키거나 흔하게는 어깨와 등 윗부분이 아프고 뻐근한 증상이 나타난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나타난다. 보통 20세 이후에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가 오기 시작하면서 추간판 내 수분 함량이 감소해 탄력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추간판이 탈출해 질환이 발병하게 된다.

이외에도 외상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서도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발병할 수 있다. 다만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등으로 인해 나타난 경추 추간판 탈출증이 아니라면 통증유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진단을 위해 먼저 외상이 있었는지 파악한다. 외상이 아니라면 평소 취하는 자세와 위에서 눌러 팔 쪽으로 방사통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통증유발 검사를 실시해봐야 한다.

만약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릴 때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고개를 숙이면 날카로운 통증이 나타난다면 경추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신경자극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 상황에 따라 보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MRI를 추가로 시행하고, 신경근 압박의 정확한 위치와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근전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흔히 중장년층이 앓는 질환이라고 인식되어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나 운동으로 젊은 층의 발병률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두통, 현기증, 어깨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에 내원해 비수술 치료와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

글: 한강연세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김기용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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