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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성 방광염‧과민성방광, 증상 같아도 원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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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성 방광염‧과민성방광, 증상 같아도 원인 달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2.14 1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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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

겨울에는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땀 배출이 줄어들고 추위로 인해 방광 주변 근육이 수축해 요의를 쉽게 느끼기 때문이다. 배뇨횟수는 계절과 온도, 수분 섭취량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하루 평균 5∼6회 정도에 적당하다. 하루에 10회 이상 수시로 화장실에 간다면 방광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과민성방광이나 방광염 등 방광 질환에 취약하다. 해부학적 구조상 남성보다 항문에 더욱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균들이 배변 후 요도의 입구 쪽으로 퍼지기 쉽고, 요도의 입구가 짧아 세균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임신 출산 등으로 인해 방광 골반저근이 약화되면서 방광 기능이 저하되기 쉽기 때문이다.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방광 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을 때 급성 방광염,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면 만성 방광염으로 진단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이다. 배뇨 후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고 소변이 계속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이나 소변을 볼 때 찌릿한 통증이 있는 배뇨통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할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보게 될 수 있다.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도 한다. 감기처럼 신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다. 급성 방광염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이 침입하여 발생한 감염으로 주로 세균성이 많다. 염증 부위는 방광 내로 국한되고 다른 장기로는 침투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방광염이 1년에 3회 이상 발생하거나 지속되는 경우에 만성 방광염으로 분류한다.

방광염과 함께 빈번하게 발생하는 과민성방광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방광이 예민해진 질환이다. 방광에 적은 양은 소변만 차도 자율신경계가 작동해 강력한 요의를 느끼게 된다. 요로 감염이 없고 다른 명백한 질환이 없으면서 절박성 요실금 유무에 관계없이 을 수 없는 배뇨감이 나타나는 요절박이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한다.

방광염과 과민성 방광은 증상이 유사하다. 하지만 방광염은 염증 증상과 배뇨 장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반면 과민성 방광은 염증 없이 빈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방광 질환은 그 원인은 다르지만 증상이 유사해 자가진단이 어렵다. 남성클리닉과 여성클리닉으로 분리해 진료하는 비뇨기과도 있는 만큼 비뇨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비뇨기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 :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김진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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