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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전 한국인상’을 받은 유기상 군수(고창군)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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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전 한국인상’을 받은 유기상 군수(고창군)를 만나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12.10 0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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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한 '위대한 도전' .... 희망 품고 달린다
2021 '도전 한국인 상'을 수상한 유기상 고창군수
2021 '도전 한국인 상'을 수상한 유기상 고창군수

‘도전정신’은 참으로 고귀한 가치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말처럼 주어진 여건이 힘들고 어려워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인내하면서 도전하는 정신이다. 전북인 중 도전정신이 돋보이는 유기상 고창군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 군수는 10일 사단법인 도전한국인운동본부 주최 ‘도전 한국인상‘ 수상자이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0회 2021 도전 한국인상 시상식을 갖는다. 조영관 대표(도전 한국인운동본부)는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역경을 이겨낸 자랑스런 한국인을 발굴하고,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들을 조금이라도 격려하는 마음으로 이 상을 시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이날 특강을 통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수 있는 지혜와 격려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수상자로 조경태 국회의원(국힘5선), 박광온 국회의원(민주3선)을 비롯 백군기 용인시장 등 정치인과 일반인이 다수 수상한다. 유기상 군수는 여러 수상자 중 한 분이다.

하지만, ’도전 한국인‘이란 차원에서 돋보이는 정치인이다. 그의 폭넓고 깊은 지식과 안목, 혜안과 노력 등은 모든 국민에게 지혜로운 삶과 도전의 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 군수의 청소년 시절, 공직 시절 등 고비 고비마다 그의 고뇌와 결심, 그의 땀방울과 눈물이 오늘날 훌륭한 군정 책임자가 된 원천이다. 이제, 그의 진솔한 얘기와 아름다운 추억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유기상 고창군수가 '노을대교' 현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유기상 고창군수가 '노을대교' 현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 유기상 군수 약력?

△고창고 △방송대(행정) △가고시마대학원 석사(법학) △전북대 박사(사학과) △행정고시 32회 △전주시청 문화영상산업국 국장 △전라북도청 문화예술과장·문화관광국장·공공기관이전지원단장·국책사업지원특별보좌관·혁신도시추진단장·문화관광체육국장 △전북 익산시 부시장 △전라북도청 기획관리실 실장 △고창미래전략연구소 소장 △홍조근정훈장 수훈 등

◇ 2021 도전 한국인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수상 소감을 밝혀주신다면?

☞코로나19 팬데믹이 불러온 광범위한 패러다임의 전환 속에서 ‘2021 도전 한국인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입니다. 겨울 보리처럼 치열한 청춘을 지나 40대 마음의 내공을 쌓고, 50대 베풀고 나누며, 덕을 쌓기 위해 노력했고, 60대 고향에서 헌신하며 인생의 마지막 불꽃을 사르고 있습니다. 자랑스런 고창군민과 함께한 ‘위대한 도전’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유 군수께서 항상 밝은 표정과 넉넉함으로, 또는 덕망 있고 유연함으로 사람들을 대한다는 호평이 있는데 이러한 모습이 어떻게 형성됐다고 보시나요?

☞저는 섬김의 리더십을 믿습니다. 섬김의 리더십은 이해와 겸손을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공직에선 9급부터 시작해 도청 기획관리실장까지 올라갔으니 각 직급의 어려움이 보이죠. 그러면 선배의 마음에서 조금이라도 베풀고 섬기고자 하는 마음이 듭니다. 또 군민을 대할 땐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농민군수’, ‘효자군수’, ‘서민군수’의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 유 군수는 절대빈곤 시대인 전후 세대로서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성장했을 것으로 추측되는 데 그 당시 어떻게 어려움을 극복했는 지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신다면?

☞ 고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습니다. 맥주 홀 문지기, 방산시장 우산장사, 남대문시장 냉차 장사, 버스행상, 신문 배달 등 안해 본게 없을 정도입니다. 당시 공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생활이 필요하겠다 싶어, 국가직 9급 공무원(당시 5급 을류) 시험에 도전해 체신부(현 우체국) 소속으로 1977년 불광동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 또한, 공직 생활에서, 정치인으로서 입문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슬기로운 대처를 하나씩 소개해 주신다면?

☞전주시 문화영상산업국장 시절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래머가 공석이 되면서 영화제가 하마터면 열리지 못할 뻔한 아찔한 상황됐습니다. 그 당시 최선을 다해 행사를 잘 마치게 됐습니다. 마지막 주제곡이 나오는 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린 기억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익산시 부시장 시절, 최초로 인사 청탁자를 공개했습니다. 이후 인사청탁이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신상필벌 참으로 중요합니다.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퍼포먼스 모습
고창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퍼포먼스 모습

◇ 고창군정에서 제일 중점을 두는 정책이나 분야, 또는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 첫 번째가 ‘농업생명 식품산업 살려’입니다. 고창군은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된 곳으로 농업 최적의 환경입니다. 특히 복분자, 수박, 멜론, 땅콩, 체리 등 고창에서 나면 모두 명품이 됩니다. 현재 농업관련부서를 수석국으로 승격시키고 행정력을 강화했습니다. 농특산물 통합브랜드인 ‘높을고창’과 직영 온라인쇼핑몰 ‘높을고창몰’을 런칭해 수박과 멜론, 친환경쌀, 건고추를 전국 최고로 만들었습니다.

◇ 2021년도 군정 성과와 자랑스럽게 여기는 일들을 간단히 소개해 주신다면?

☞얼마전 고창군민이 직접뽑은 올해의 10대 뉴스 1위에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이 선정됐습니다. 서해안 관광의 랜드마크인 노을대교가 건설되면 고창과 부안은 관광형 대교라는 새로운 발전의 토대를 갖출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주민이 소득과 관광객이 증가되고, 일자리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을대교가 조속히 착공되도록 전북도·정치권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 코로나19의 어려운 환경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군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반도 첫수도 고창군민들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성숙한 군민의식을 보여주셨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연대, 헌신을 보여주신 고창군민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올해 노을대교 국가계획 반영, 고창갯벌 세계유산 등재, 고인돌·운곡습지마을 세계 최고관광마을 선정 등 수많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한 우리 고창은 농생명식품, 역사문화관광 한반도 수도가 될 수 있습니다. 어렵더라도 희망을 품고, 손잡고 함께 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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