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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김원 작가 성과보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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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김원 작가 성과보고전 개최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12.07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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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미술관 레지던스 4기로 선정된 김원 작가의 성과보고전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김원 작가의 작업들은 화폭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모습들을 표현한다. 이것의 배경으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과 모습 등이 관계를 형성하고 층층히 쌓이고 얽혀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동시대의 모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의식하며 그 안에서 나를 찾기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김원은 전주에서 예술적 잔뼈를 굵직하게 키운 미술가이다. 큼지막한 덩치만큼이나 마당발이고 두루두루 주변을 잘 아우른다. 보수성이 진하게 배어있는 이 땅, ‘거시기’라는 애매한 수사가 서로 통한다. 눈을 감아도 판이 보인다. 그래서 늘 편안하다. 하지만, 뭔가 예민한 일이 생기면 얽히고설킨 관계로 더 깊은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그는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자신과 주변인의 비틀거리는 풍광을 냉철한 이성으로 포착한 후, 그 파편들을 거친 형상과 이미지로 재배치해서 담고 있다. 

김 작가는 자신의 문제를 화폭에 날것으로 표출한다. 자기 고민에서 출발한 형상들이 한발 더 나아가 사회문제를 예민하게 건드리면서 일반화시키는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그 고백이 당돌해서 피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치명적인 매력이 있다. 그는 되묻는다. ‘어떤 의사결정과 행동을 스스로 할 수 있는가?’, ‘외부의 강요에 상관없이 선악에 대한 가치판단을 진실로 내릴 수 있는가?’라고. 그 정당한 물음이 불편한 것은 누구나 자유의지가 있지만, 항상 그것대로 살 수 없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자신과 주변의 흔들리는 모습을 조미료 치지 않고 표출하고 있다. 이는 부조리 속에서 받은 상흔들을 거침없이 들춰서 자신을 치유하려는 의도이다. 김 작가는 2007년 전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2014년 동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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