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5 12:44 (목)
밥상물가 ‘껑충’...서민들 살림 갈수록 팍팍
상태바
밥상물가 ‘껑충’...서민들 살림 갈수록 팍팍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2.0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가 지표가 밥상물가와 유류세를 중심으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물가상승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연말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심화될 전망이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전북의 비빔밥 가격은 9300원(서울 915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김치찌개, 냉면 가격도 올랐다. 김치찌개 백반은 전북 7350원(서울 7077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3.52% 올랐고, 냉면은 8200원으로 지난해 보다 5.8% 올랐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1(2015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기름부터 채소, 집세까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전날 한국의 3분기(7~9월) 밥상물가(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가 지난해보다 5% 올랐다고 발표했다.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과 국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콜롬비아(11.2%), 호주(10.6%), 멕시코(8%), 칠레(5%)에 이어 다섯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걀(51.6%), 배(45.2%), 사과(34.6%), 마늘(28.1%), 돼지고기(12.4%) 등이 대폭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에 휘발유 33.4%, 경유 39.7% 등 석유류 가격은 크게 올랐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면서 '서민 연료'로 불리는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LPG 수입사인 SK가스와 E1은 LPG 공급가격을 지난달 kg당 165원 인상한 데 이어 지난 1일 88원 추가 인상했다.

석유류 가격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시중 유동성이 많이 풀려있는 데다 환율이 상승하고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것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코로나19와 함께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생활 물가 부담이 커지면 서민 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군산 나포중 총동창회 화합 한마당 체육대회 성황
  • 기미잡티레이저 대신 집에서 장희빈미안법으로 얼굴 잡티제거?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대한행정사회, 유사직역 통폐합주장에 반박 성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