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적이고 누런 치아는 상대방에서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비뚤어진 치아로 인한 앞니 콤플렉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앞니 콤플렉스 해결을 위해 치과를 찾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고르지 못한 치아, 변색된 치아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는 치아교정, 치아미백 등이 있다. 치아교정은 가지런한 치아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교정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적인 부담이 크다. 교정장치를 끼고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치아미백은 단시간에 하얀 치아를 완성할 수 있지만, 치아가 다시 변색될 우려가 있다. 또한 색상 문제 외에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치아교정과 치아미백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라미네이트가 있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표면의 일부를 삭제한 후 주변 치아의 모양, 색상에 맞춰 제작한 인공치아를 부착하는 시술이다.
앞니의 모양, 크기, 색상, 배열까지 한번에 개선할 수 있으며, 1~2주의 시간이면 치아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특히 커피를 자주 마셔서 변색된 치아, 벌어진 치아, 돌출된 앞니 등의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단순히 심미적 기능만을 생각해 치아를 과도하게 삭제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삭제량에 따라 신경 손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이가 시린 증상도 찾아올 수 있어서다. 따라서 라미네이트 진행 전에는 치아 삭제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치아와 보철물 사이의 공간이 벌어지면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서 염증이 생기거나 붓기, 출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잇몸 염증은 초기에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조골 손실로 라미네이트 경계가 드러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라미네이트 보철물 탈락, 변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라미네이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치아 삭제량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치아를 다듬는 수준으로 삭제하거나 거의 삭제하지 않은 채 인공치아를 부착하는 무삭제 라미네이트를 고려할 수 있다.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삭제량이 적기 때문에 마취과정이나 임시치아를 부착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으며, 개인의 치아 색상과 모양에 맞춰 디자인한 인공치아를 부착하므로 이질감 없이 고르고 하얀 치아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경계면 설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미학적 관점이 높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미네이트 부작용으로 재시술을 하는 경우에도 치과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깨진 보철물을 다시 정확하게 제작해야 하며, 잇몸 염증이 생겼다면 꼼꼼한 스케일링과 치주 치료로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미네이트나 재시술을 받을 때는 저렴한 가격에 현혹되기 보다 노하우가 많은 의료진과 환자에게 적합한 시술을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라미네이트 제작 시 정품 재료를 사용하는지, 꼼꼼한 접착이 이루어지고 사후 관리가 체계적인지도 체크한다.
한편, 라미네이트 시술 후에는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상태를 살펴봐야 하며 치아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지나치게 뜨겁고 차가운 음식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스노우치과 김기영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