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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오르는 ‘무서운 물가’...전북 물가상승 4%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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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이 오르는 ‘무서운 물가’...전북 물가상승 4% 돌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12.02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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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제공.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름부터 채소, 집세까지 전방위적으로 오르면서 서민 경제 부담이 한층 커졌다. 

정부는 12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발생으로 공급망 차질이 심각해지면 당분간 물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1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북 소비자물가지수는 109.61(2015년=100)로 전월대비 0.5%하락, 전년 동월대비 4.2% 상승했다.

10월 물가상승을 이끌었던 통신비 기저효과가 사라졌지만, 석유류와 농·축·수산물,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전월보다 상승률이 더 올랐다.

전북지역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2년간 연간 물가상승률이 0%대 상승에 그치는 등 한동안 저물가가 지속됐다.

하지만 올해 2월과 3월에는 두 달 연속 1%대 상승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다 4월 2.7%, 5월 3.2%, 6월 3.0%, 7월 3.3%, 8월 3.3%, 9월 3.0%, 10월 3.6% 상승을 기록하다 11월(4.2%) 4%를 돌파했다.

지난달 2.4% 하락했던 농축수산물은 다시 4.5% 상승하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한파에 김장 수요가 앞당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이 7.0%나 급증했다. 특히 휘발유(34.7%), 경유(41.2%) 등이 크게 올랐다.

여기에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지침이 완화하면서 서비스 가격도 2.5% 상승했다.

물가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서민경제 부담 역시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적다고 전망했다. 또 개인서비스 물가도 방역체계가 완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올라 당분간 상방 요인이 더 클 것으로 봤다. 

통계청 관계자는 “12월 물가도 상당 폭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가 전망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제49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전세계적 물가 오름세 속에 우리는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으로 12월에는 국제 유가 상승세 진정, 유류세 인하효과, 김장 조기종료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분야별로 물가부처 책임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물가동향 주기적 장관점검 체계, 분야별 물가부처 책임제 도입, 지자체 물가상황실 가동 등 내년 상반기까지 물가대응역량을 총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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