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참석, 군산 ‘배달의 명수’ 우수정책 발표
-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증액 필요성 강조... 공감대 이끌어 내
강임준 군산시장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하고, 전국시장군수협의회에서 우수 정책을 발표하는 등 지역 현안 챙기기에 막바지 총력을 쏟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23일 국회를 방문해 신영대 예결위 예산안 조정 소위위원, 서영교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국회의원 등을 만나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의 국회 단계 예산 증액 시급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당부했다.
시가 국회 심의단계 증액을 위해 중점 건의한 사업은 비응항 어항구 확장개발 482억원, 국립수중고고학 교육훈련센터 건립 850억원,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 3,027억원,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88억원, 군산사랑상품권 386억원 등 총 19개 사업에 995억원 규모다.
특히, 내년 지역사랑상품권 정부 예산안이 올해 20조원에서 내년도 6조원으로 대폭 축소됨에 따라 지역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군산사랑상품권 예산도 감액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국회 단계 증액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국회 활동을 마친 강임준 시장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최 ‘MBN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 참석해 전국 20개 성공 정책에 선정된 '배달의 명수' 플랫폼 정책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며 이와 연계한 지역사랑상품권 증액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이끌어 냈다.
군산 ‘배달의 명수’는 온라인 대기업들의 과도한 수수료 부당함을 전국에 알리고 공공배달앱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전국 최초 사업이다.
군산사랑상품권 모바일앱과 연계해 출시 1년 6개월 만에 가맹점 1,300개소, 가입자 13만명, 매출액 15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4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당시 경기도지사)가 군산을 찾아 정책공유 MOU를 체결해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전국적으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코로나로 침체된 전국의 골목상권이 자생력을 갖고 자립적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소비정책인 지역사랑상품권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들이 한목소리를 내어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국회 증액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시 내년도 국가예산은 기재부 단계 9,678억원이 반영됐으며 12월 초 국회 단계 확정시까지 주요 쟁점사업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