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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텃밭 전북서도 ‘국민의 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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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텃밭 전북서도 ‘국민의 힘’ 바람 분다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11.22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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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새 전북당원 5배↑… 이중 80%가 청년
평균연령 29세 3명, 기초의원 출사표 던지기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에서도 청년층들의 국민의힘 입당이 급증해 내년 대선과 지선 등 양대 선거에서 의미 있는 지지율을 획득의 동력이 될지 주목된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 10여 명의 청년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는 등 낯선 모습도 연출된다. 

전북은 국민의힘에 있어 정치적 불모지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청년 당원은 사실상 전무했다. 하지만 36세의 젊은 이준석 당 대표와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바람이 불면서 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도 청년층의 국민의힘 입당 러시 현상이 나타났다.

22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북지역 국민의힘 책임당원(당비 납부당원)은 총 803명에 불과해 정치불모지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이 본격화된 지난 5월부터 청년층 입당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무야홍 유행어’까지 만들어진 홍준표 의원의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된 지난 9월 한 달에만 온라인으로 청년층 414명이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 21일 현재까지 온라인을 통해 1223명의 청년이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당원이 됐다. 

또한 오프라인을 통해 청년층 2100여명이 가입하기도 했다. 책임당원은 가입 후 3개월의 유예기간이 지나야 한다. 현재 청년당원 1012명이 책임당원 등록을 대기 중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입인원과 책임당원 등록대기 인원을 포함해 3400여명의 청년당원이 올해 늘어났다.

청년 당원이 없어 청년조직이 유명무실했던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청년위원회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이자 정치적 불모지인 전북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천지개벽’이라는 표현이 도당 내에서 나올 지경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정운천 의원이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20년 만에 전북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당시에 전북지역 책임당원은 2400여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에만 청년당원 3400명이 가입하는 등 국민의힘 전북지역 책임당원은 4300여명에 이른다. 

불과 11개월새 국민의힘 전북당원이 5배나 늘어난 셈이다. 이중 80%가 청년이다. 지난 19일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전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평균연령 29세의 신승욱(전주), 김지현(남원), 한상욱(완주) 청년 3명도 기초의원 출마의 출사표를 던졌다. 

추가적으로 7명의 청년층이 출마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기초의원 후보자도 구하지 못했던 국민의힘 전북도당은 전주, 군산, 익산 등 주요지역의 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자를 낸다는 방침이다. 당원 중 청년층 비중이 높아 청년후보가 대부분일 전망이다. 

손성준 국민의힘 전북도당 사무처장은 “민주당 일당 독주의 피로도가 심화된 상황에서 공정과 균형의 가치를 강조하는 청년층이 국민의힘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올해 청년당원 증가는 고무적이며, 청년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들이 대거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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