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칼럼] 앞니 임플란트, 상황에 따라 알맞게 식립해야
상태바
[칼럼] 앞니 임플란트, 상황에 따라 알맞게 식립해야
  • 길문정 기자
  • 승인 2021.11.15 17: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중구 화이트플러스치과 김경민 원장
서울 중구 화이트플러스치과 김경민 원장

심미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치아는 관리 소홀이나 사고, 노화 등으로 사라질 수 있다. 특히 치아 중에서도 가장 드러나기 쉬운 앞니는 상실했을 때 발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외양이나 기능 모두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잃게 된 앞니를 기능적•심미적으로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앞니 임플란트는 다른 치아에 비해 더욱 어려워 치과를 선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앞니 임플란트를 심으려고 해도 잇몸뼈가 충분한 경우가 흔치 않아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앞니가 하나만 손실되었을 때, 앞니 치열이 고른 경우가 아니라면 임플란트 대신 브릿지를 활용하기도 한다.

브릿지는 양옆의 치아를 다듬어 길다란 보철물을 통해 빈 곳을 대체하는 치료법이다. 임플란트보다 비용이 덜 들고 쉽게 시술할 수 있지만 멀쩡한 치아를 일부 삭제해야 하고 시일이 지나면 치아가 빠진 부위의 잇몸뼈가 사라져 보기 좋지 않을 수 있다.

결손난 앞니 부위 뼈 공간이 넓고 건강한 경우에는 전통적인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다. 잇몸뼈에 심는 부분과 잇몸 위로 보이는 지대주 부분이 나누어진 전통적인 임플란트는 지대주의 각도와 길이를 조정할 수 있어 모양을 잡기에 용이하다. 다만 치아 사이 거리가 좁다면 잇몸뼈가 충분해도 사용하지 못할 수 있다.

치아 사이 거리가 좁은 경우 쓰이는 앞니 임플란트는 얇은 일체형으로, 지대주 각도와 길이에 제한이 있어 각도와 길이 조절을 잘해야 한다. 수술이 성공적이어도 각도나 길이를 맞추지 못하면 보기에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일체형 임플란트로 앞니를 대체하려면 수술 이후 임플란트의 모양을 예측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치과의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앞니 임플란트 시술 전 담당 의사가 전문성이 확실하고 시술 경력이 충분한지 확인해야 한다. 같은 시술이어도 경험에 따라 완성도와 안정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을 도입한 고가의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최종적으로 사람의 손길이 닿을 수밖에 없다.

임플란트는 시술이 성공적이어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치과 병원을 선택하려면 장기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곳인지 역시 따져보아야 한다.

앞니 임플란트는 견고하고 섬세한 시술이 중요하다. 환자에 따라 적절한 설계로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특히 대부분 임플란트 관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임플란트를 심어놓고 처음 몇 년간 잘 쓰시다가 2~3년 후 완전히 망가져서 내원하는 환자를 보곤 하는데 굉장히 안타깝다. 임플란트의 진정한 성공은 절반이 수술, 나머지 절반이 관리다. 어떻게 관리하는지 모른다면 실패로 가는 길은 정해져 있다.

도움말 : 서울 중구 화이트플러스치과 김경민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