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탄희 의원을 비롯한 초선의원 모임은 15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쇄신·정치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혀 정치권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당선대위의 변화와 5대 제도개혁과제를 제시하면서 당대표 면담 추진과 당 혁신위원회 구성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에서 “우리들은 당의 동맥경화를 해소하고, 정치 기득권을 해체하기 위해 싸우겠다”며,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때까지 끈질기게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요 요구 사항을 보면 선대위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외부인재를 영입하여 전면배치하고, 이들에게 실질적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당 선대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특히, 청년정치인들이 선대위 활동을 주도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5대 제도개혁에 대한 요구에 대해서 지방선거에서 전국의 모든 3인 이상 선거구의 당선권(“가”번)에 청년 의무공천,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국회의원 3선 초과 금지, 당선거제도 민주화, 국회의장/상임위원장 등 선출방식 개혁 등을 요구했다.
또한, 제도개혁논의를 위한‘혁신위원회’구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당대표 면담을 추진하고, 당의 동맥경화를 해소하고, 정치 기득권을 해체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입장을 밝힌 초선의원은 김남국, 김승원, 김용민, 유정주, 윤영덕, 이탄희, 장경태, 전용기, 최혜영, 황운하 등 10명이다. 이들은 “분열을 키우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뿌리 깊은 적패와 차별, 불공정, 민생 개혁을 위해 우리는 당 내에서, 당 밖에서, 안팍으로 계속 싸우고 있음을 보여드리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서울 = 이민영 기자